트뤼포,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

누벨 보그 영화시대를 이끈 트뤼포, 정은임의 영화음악

by 포레스트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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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 탄생의 시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예술이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는 프랑스 파리의 지하 '그랑 카페'에서 「공장노동자의 퇴근」과 「기차의 도착」 을 첫 선을 보였다. 그 후 영화는 산업가 미국 할리우드가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프랑스 영화의 부활을 프랑수아 트뤼포와 장 뤽 고다르 쌍두마차 덕분이다. 「카이에 데 시네마(영화의 정원)」 잡지를 통해 명실공히 새로운 물결, '누벨 보그'의 시대를 열었다.


「미시시피의 인어」 촬영 중인 트뤼포, 카트린 드뇌브, 장 폴 베르몽도


그 주인공 장 뤽 고다르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훨씬 일찍인 1984년 세상을 떠난 트뤼포. 이젠 정언이 되어버린 트뤼포의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은 정성일 평론가의 소개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지금 보편화된 '작가주의(auteur theory)'의 탄생은 트뤼포 최대의 공적이다. 그 때부터 영화를 문학과 구분하여 영화만의 독자적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였다.


작가주의는 '영화는 한 편의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행위와 동일하며, 창작자의 개성이 반영되어 있다.(두산백과사전)이다"라는 인식이다. 감독이 곧 작가이며, 영화 속에는 그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야 한다. 이에 따라 영화는 산업과 오락에서 종합예술의 단계로 성큼 올라섰다. 프랑스 누벨 보그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독일의 뉴저먼 시네마와 함께 3대 풍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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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주의 감독으로는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감독, 봉준호, 박찬욱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추천사를 쓴 정성일 평론가도 작가주의 비평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그가 패널로 등장해 "가장 위대한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다."라며 故 정은임 아나운서와 진행했던 「FM 라디오 영화음악」은 시네필들에게 그녀의 죽음만큼이나 전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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