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by 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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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계절의 경계
겨울이 제 몸을 녹여
봄의 물꼬를 튼다



물러나는 계절은 늘
싹트는 새 시간의
마중물로 맺히고



언 땅 건너오며
단단히 내려놓은 나무는
잠자던 마음 꽃 피울 채비다



내일이면 입춘
한 칸 건너뛰는 것만으로
하늘의 빗장은 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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