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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보 Oct 08. 2019

두물머리

두물머리



밤새 수장(水葬)된 마음 곧추세운 아침

안개 그물 걸린 햇살 스멀스멀 스며나온다

그림자 골무로 시린 곳 가려보지만

그물코 온기 닿아야 비로소 풀려나는 몸

버려야 따뜻해지는 비서(祕書) 하나 띄워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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