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밤새 수장(水葬)된 마음 곧추세운 아침
안개 그물 걸린 햇살 스멀스멀 스며나온다
그림자 골무로 시린 곳 가려보지만
그물코 온기 닿아야 비로소 풀려나는 몸
버려야 따뜻해지는 비서(祕書) 하나 띄워놓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