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이가 먹을수록 모든 것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지는 거 같다.
어릴 때는 결정에 대한 망설임이 없었다. 한번 해보지 뭐, 좋았다면 경험이고, 나빴다며 추억이다라는 생각으로 항상 빠른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옳지 않은 결정이라 하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생각했었다. A와 B의 선택을 하는 경우 둘 중에 어떤 것이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빠른 결정을 했을 때, 좋은 결정이라면 빠른 성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결정을 했을 땐 다시 돌아가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인생의 모든 것들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만, 이상하게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아는 것, 알아야 할 것, 잃을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 결정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게 되면서 머뭇머뭇거리게 된다. 대부분의 선택들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한들, 좋은 결정이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고민을 멈출 수는 없게 되는 거 같다.
최근 여행, 투자, 연애, 직장생활, 물건 구입등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어떤 게 정답인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가 없지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고민이 다른 고민을 낳아서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되는 굴레에 빠지게 되는 거 같다. 운이 좋아서 옳은 결정을 한 과거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 비슷한 결정의 순간에 내가 또 좋은 결정을 하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게 당여 하겠지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게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삶 일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 같다. 그래서 선택을 주저하게 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거라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앞으로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정답은 못 찾은 거 같다. 그냥 과거 선택에 대한 후회, 앞으로 선택에 대한 주저함 이 많아진 시기인 거 같아서 그냥 글을 끄젹여봤다.
P.S 비행기에서 쓰다가 졸아서 뭘 쓴건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