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반성' 대신 '희망'을 품게 하는 책
육아책을 찾아보는 이들의 마음에는 여러 감정이 있게 마련이다.
그중 하나는 ‘답답함’ 일 것이다.
육아 전쟁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치열한 전쟁의 최전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은 육아....
육아인들은 몸이 바스러질 것 같은 나날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아이를 돌보고,
폭설처럼 순식간에 쌓이는 일들을 쉼 없이 해결해 나간다.
아이가 주는 크나큰 행복이 있음에는 감사하지만, 마음속은 충만한 기쁨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순간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홀로 답답한 가슴을 치기 일쑤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이게 최선일까?’, ‘다른 집은 어떨까?’....
머릿속을 장악한 물음들을 해결해보려 책을 찾게 된다.
물론, 책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지난 행동을 떠올리며 ‘반성’과 ‘후회’를 느끼는 순간이 많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가뜩이나 답답함 마음에 그런 쓰라린 감정까지 얹어야 하는 것인가?
나도 육아책을 썼다. 나와 우리 집 두 꼬마가 6년간 나눴던 대화의 기록이다.
과연 나의 책은 육아인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을까?
독자들의 후기를 보며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곤 한다.
독자들은 말한다.
- 평소 육아 서적을 읽을 때면 항상 내가 나쁜 엄마인 것 같고,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 것 같아서 매번 미안한 마음이 컸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입가에 미소를 띠었고, 앞으로 내 아이들에게 더 멋진 표현과 생각이 자라나는 말들을 많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했다.
- 이전에 봤던 육아책에서 내가 왜 답답함을 느끼고 불편했었는지, 이 책을 읽고 나니 알 것 같다. 나도 저자를 따라 해 볼 마음이 생겼다.
- 다른 집은 어떻게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게 되었다. 육아의 고충을 공감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육아의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나의 책이 육아인들에게 ‘후회'나 ‘반성’이 아닌 ‘희망’을 심어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