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및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공간 운영자 고충 최소화 목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매장 기반의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지역경제에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 감면 등 자발적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물결이 일면서 정부에서도 조만간 세액 공제와 같은 ‘착한 건물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매출이 급감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인 지원책이라는 의견이다.
퍼블릭 디벨로퍼 그룹 어반하이브리드 이상욱 대표는 “건물주의 자발적 참여는 결국 부동산 금융 지원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착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한 이자 지원 및 상환 유예 등의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 대거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좋은 방법론임을 강조했다.
유휴공간 개발 및 공간기획자 인큐베이터로 활동하는 앤스페이스의 정수현 대표는 LH 희망상가 같은 공공정책형 상가 사업팀부터 모범적으로 임차료 감면 모델을 제시하여 민간의 참여를 촉진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에 공간 공유 스타트업 스페이스클라우드는 27일 ‘착한 건물주 찾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에 따르면 공유 서비스에 입점 된 1만팀 이상의 호스트 중 90%가 임차인 및 소상공인이며 대개 30평 전후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모임 예약들이 대거 취소되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심각한 지원 대상으로 떠올랐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의 리서치에 따르면 27일 현재 자발적으로 나선 ‘착한 건물주'는 전국적으로 개인 임대인 130여명, 10개 이상의 법인 기관이 참여 중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팀은 언론과 커뮤니티에 공개된 착한 건물주들을 아카이브하고, 추가로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제보 받아 향후 지도로 펼쳐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기관의 자문을 거쳐 단기로 적용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 특약 문서(상생협약서)를 개발하여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호간에 위기를 같이 극복할 수 있도록 배포 자료를 준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부와 금융 기관이 빠르게 건물주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민간 차원의 협력을 촉진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 송수민 리더는 “건물의 생명력은 공간과 가게를 운영하는 임차인들의 지속 가능성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본 캠페인을 통해 공간 운영자들의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다할 것"이라며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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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29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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