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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스페이스 NSPACE Apr 16. 2020

공간 운영자가 살아야 건물의 생명도 지속 가능합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착한 건물주 캠페인 시즌 1 리뷰

역대급 코로나 19 상황으로 전 국민이 두 달 넘게 비상시국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전염병의 확산 속에서 그래도 빠르게 방역 체계를 잡으며 확산을 줄여가는 상황에 한편 안도합니다. 다만 코로나 19 이후, 우리의 삶은 너무나 빠르게 달라질 것이며 지금은 그 이후를 준비하는 시기여야 함을 곱씹어 생각하게 됩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 역시 지난 2개월여간 팀 내 비상상태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임과 외출, 행사를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프라인 공간 비즈니스에는 타격이 큰 일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플랫폼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고 매일 같이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간 운영자들의 민원에 마음이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방역과 안전 1순위를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마케팅을 최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성장하고 있던 공간 운영자들의 현장의 고충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착한 건물주 캠페인'이었습니다. 공간 운영자들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면, 비용이라도 절감시켜 드려 영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공간 운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역시 '임대비', 마침 전국적으로 착한 건물주들이 나타나면서 운동처럼 번지는 상황을 공간 운영자들에게도 적극 알리고 그들의 건물주(임대인)에게 협력을 촉진하는 일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정부에서도 빠르게 자진해서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이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하면서 캠페인은 구체적인 액션으로 이어졌습니다. 


1. 착한 건물주를 기록하는 일 

3523+명의 개인 임대인, 392+개의 기관(2020년 4월 16일 기준)에서 자발적으로 상생 임대료 인하여 참여해주셨습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2월 27일 캠페인 사이트(www.goodhost.kr)를 열고, 뉴스와 보도 및 공식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착한 건물주 사례를 개인과 기관으로 나누어 수집했습니다. 캠페인 사이트 오픈 후 3일 만에 150명이 넘는 개인 임대인, 1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다는 유의미한 흐름을 소식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2개월 정도 지난 지금 개인 임대인 3500명 이상, 400개 가까운 기관이 이상이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흐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곳곳에서 건물주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어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남겨주셨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수십 건의 임차인들의 레터 속에 어려움에 동참해주신 착한 건물주들에 대한 고마움이 짙게 묻어 있었습니다. 가볍게는 10~20%부터 크게는 1000만원이 넘는 할인을 통해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자 먼저 손 내밀어주셨던 분들입니다. 임차인 분들에게 들어온 사연 몇 가지를 공유해 봅니다. 


수요일 저녁, 건물주로부터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방문자가 얼마나 증감했나 물어보더니
다음 달 월세를 절반만 내어도 좋다는 제안이었다.
전화기를 붙들고 엉엉 울다시피 했다.
평소에 즐겨 쓰는 단어가 있다.
 '비브르 앙상블 ( vivre ensemble)'
프랑스 어로 함께 살다 라는 뜻이다.
우리가 함께 살고자 마음먹으면 
기존에 해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건물주 분들께 밥이라도 한 끼 대접해야겠다. 
- 대전, '다다르다' 운영자



강남구 선릉에 위치한 체형교정 스튜디오입니다. 
착한 건물주 분께서 아픔을 공감하고 
3개월간 50프로의 월세를 인하해주셨어요. 
무엇보다 힘든 시기, 함께 아자 아자 힘내시자고 
따뜻한 배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힘들면 안 된다는 말씀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주셨어요. 
- 서울 강남 선릉, '포그로스' 운영자

저는 영등포구 문래동 3가 82-25  
아라비즈타워 1층 싸돈이라는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저희 가게 임차인께서는 한 달에 750만원인 월 임대료를  
2달치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정말 힘이 납니다..  
요즘  정말 놀랄 만큼 매상이 뚝뚝 떨어지는데..    
일하시는 이모님들 월급이며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우리 임차인 사장님..
정말 따듯한 분이십니다.
- 서울 영등포, '싸돈' 운영자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에서 공유하는 사연은 정말 일부 일 것입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고 나선 건물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기관들도 적극 정책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착한 건물주 지도'를 통해 계속해서 이러한 이슈를 모니터링하며 구글 지도에 반영하였습니다.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의의 건물주들의 액션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볼 수 있도록 남겨질 것이고, 스페이스 클라우드 팀은 최소 2020년 연말까지 계속 모니터링하며 지도에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착한 건물주 지도(클릭)>

착한 건물주 지도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에서 계속 업데이트 중) 




2. 소상공인 지원책을 공간 운영자들이 활용하도록 알리는 일 


어려움의 무게가 높은 시점에서 임대인들의 선의만을 기다리고 있을 상황은 아닙니다. 실제로 영업에 큰 지장이 있는 다수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빠르게 긴급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어려움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굉장히 꼼꼼하게 소상공인들의 재난 지원과 어려움을 보조하는 신용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호스트케어 팀에서는 이러한 긴급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호스트케어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착한 건물주  캠페인 사이트에서 상세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www.goodhost.kr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건물주들의 선의에만 의존해서는 임대료 인하의 지속성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세금과 금융 정책을 조정함에 따라 착한 건물주에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안에 대해서 지지하고 촉진을 요구해 왔는데요. 최근 실효성 있는 기재부의 보도 안이 나와서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종 세트>를 발표했는데요. 그중 민간의 '착한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하면 그 "절반"을 정부가 분담하는 내용이 주목할 만합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에서 기재부에 직접 연락을 해서 확인한 결과 임대료를 할인한 증빙을 제출하면, 인하분의 50% '세액 공제'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꼭 확인하시고 주변의 임대인들에게 알려보세요! 이 일은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mosfnet/221827715481



출처 : 기획재정부



3. 공간 운영자들의 NEXT를 상상하는 일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간 운영을 하고 있는 호스트들은 매우 빠르게 고객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장소들은 '소규모' 모임으로 최적화될 수 있도록 공간의 상품 구조를 바꾸고, 모임이 일어나는 공유공간들은 '매일 소독 중'과 '코로나 특별 할인'을 걸며 작은 모임들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개월의 데이터에는 개인으로 빌리는 연습실이나 소규모 공간들은 비교적 큰 타격 없이 오히려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공간 비즈니스가 어떻게 달라질지 작은 공간들의 운용 형태를 보며 예견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코로나 19 이후의 공간 비즈니스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꾸준히 데이터를 살피며, 공간 운영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국에도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간의 변화를 촉진해가는 프로 호스트들을 주목하며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유하겠습니다. 이 일은 우리의 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부동산 산업과 도시 콘텐츠 흐림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주목해야 할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착한 건물주 캠페인 시즌 2가 계속됩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코로나 이후의 공간 비즈니스에 대해 새로운 상상력과 전환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은 달라질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공간 운영자가 살아야 건물의 가치도 지속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공간의 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주체가 공간 운영자인 만큼, 이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물 자산의 조건이 구축되어야 도시 콘텐츠 활동과 공간 비즈니스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공간들은 대규모 모임 장소에서 소규모이자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커스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1인', '소규모(small team)'를 위한 공간들이 주목받았습니다. 고객들은 더 빠르게 개인화되고 스몰 임팩트가 있는 공간을 선호할 것입니다. '소비 선호'와 '관리 운용'이라는 점에서 작은 공간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향후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에서 착한 건물주, 아니 지혜롭게 상생할 줄 아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균형 있는 관계를 위해 계속해서 의미 있는 캠페인과 기고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종국까지 꾸준히 착한 건물주들의 선례를 기록하겠습니다. 나중에 이 자료가 위기의 순간을 함께 버티어 간 상생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남기를 기원해 봅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호스트케어팀

(lux@spaceclou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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