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쉐어스 : 묵묵한 응원의 공간

도시작가 with 공동체공간

by 앤스페이스 NSPACE

묵묵한 응원의 공간, 어반쉐어스

원남 206, 1stHQ



삼청동과 명동을 잇고 광화문과 동대문을 잇는 동네. 세운상가, 탑골공원, 종묘가 떠오르고 을지로와 대학로와 익선동이 같이 떠오르는 곳. 이곳은 서울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공간들을 단절시키지 않고 연결합니다. 오래된 장소와 사람을 품고 있으면서도 오래된 것들을 멋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장소, 바로 종로입니다.

원남 206과 1stHQ를 찾았습니다. 이 공간들이 있는 원남동과 인의동은 종로구의 작은 행정구역입니다. 종묘, 창경궁, 서울대병원을 옆에 두고 있고, 종로에서 대학로로, 혹은 더 멀리 서울의 북부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명소들에 가려져 원남동과 인의동이라는 지명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어반쉐어스는 이곳에서 쉐어하우스, 공유오피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로를 기반으로 청년을 위한 공유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원남동 정류장에서 내리니 단층건물의 슈퍼마켓과 유리가게가 반깁니다.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 공업사와 전기, 인테리어 점포들을 지나면 1stHQ가 나타납니다. 멀리서는 건물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보면 주변과 다른 은은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종묘의 담벼락을 따라 조금 걸으면 원남 206이 나옵니다. 두 개의 공간은 각각의 건물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stHQ에서 어반쉐어스 하나 운영팀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원남 206은 원남동 206번지를 뜻하며 1stHQ는 First HeadQuater의 줄임말입니다.)


원남 206과 1stHQ


메인사진.jpg 1stHQ 5층 내부

Q. 원남 206과 1stHQ, 두 개의 공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나요?

A. 공통점은 저희가 운영한다는 것이고요. 원남 206은 1층을 상점으로 사용하고 2층부터 4층까지를 쉐어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stHQ는 1층을 코워킹 스페이스, 2층과 3층을 오피스, 4층과 5층을 쉐어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립 오피스 내부 모습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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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HQ 2, 3층 오피스 내부 전경


Q. 외관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A. 네, 원남 206은 주거공간이 메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톤이 다운되어 있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차분하게 쉴 수 있게 조명도 밝지 않고요. 1stHQ는 오피스 공간이 많다보니 조금 더 밝고요. 1stHQ는 사무실을 사용하시는 분도 있으니까 엘리베이터도 있고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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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206의 톤다운 된 인테리어


Q. 왜 종로에다 이런 공간을 만드신 건가요?

A. 종로는 대표님의 어렸을 적 기억이 많은 곳입니다. 학교도 이 동네에서 다니시고 여기서 성장하셨어요. 그래서 여기에서 가지고 있던 좋은 기억들을 젊은 친구들도 같이 이어가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다만 현재의 종로가 젊은 친구들을 불러 모으기에는 어렵지 않나 생각하신 거죠.


Q. 대표님이 건축을 전공하셨나요?

A. 관심은 있으셨지만 전공은 아니시고요. 외국에서 오래 계셨어요. 한국에 들어오신지가 오래 되지 않았는데 고향을 찾아오는 기분으로 귀국을 해보니 종로 쪽에 더 애착이 있으시죠.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 동네의 분위기가 2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놀라셨다고 해요. 다른 곳들은 정말 많이 바뀌었는데.


Q. 원남동사거리를 기점으로 그런 분위기가 나뉘는 느낌입니다.

A. 대학로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죠. 여기는 건물을 소유하신 분, 동네에 사시는 분들 모두 연령대가 높습니다. 오래된 동네이기 때문에 건물주 분들도 건물을 수선한다는 생각을 잘 안하시고 그대로 계속 낡아가는 느낌이 좀 더 많이 듭니다.


주장하지 않음으로 주장하기


인터뷰에 앞서 원남 206과 1stHQ 두 개의 공간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참고했고, 뉴스기사들도 참조했습니다. 인터뷰 당일에는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천천히 공간들을 둘러보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느낀 점은 강하게 무언가를 주장하고 요구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개의 공간은 동네의 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또 그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진 채로 서 있었습니다. (원남 206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졌고 1stHQ는 하얀색 타일에 그물같은 쇠구조물이 덮여 있었습니다.) 단시간에 이 공간의 정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외관 (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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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남 206 외관, (좌) 1stHQ 외관



Q.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면 어반쉐어스의 공간에서 강하게 내세우는 특정한 컨셉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A. 저희 공간은 단정했으면 좋겠어요. 머물러야 하는 곳이잖아요. 서로 존중하면서 공간을 잘 쓰기 위해서는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네트워킹을 특별하게 메인으로 두지 않는 것도 그렇고 저희가 무언가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행을 간다면 그런 공간을 선택할 수는 있을 거예요. 2, 3일 재미있게 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되니까. 그런데 저희는 일상을 여기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Q. 그러면 이곳이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나요?

A. 배려하는 공간. 저희가 제공해야하는 걸 수도 있고 입주하시는 분들도 서로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을 공유한다는 거는 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거니까,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도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배려가 필요한 것 같아요.

5층 공용공간.jpg 일상을 보내는 공간이기에 단정함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Q. 배려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A. 네, 규칙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식으로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안내를 해드리고 지금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Q. 쉐어하우스 안의 문화나 입주자끼리의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쉐어하우스의 경우 특히 같은 플로어를 공유하고 생활을 하는 거잖아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입주하는 분들끼리 편하게 대화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저희가 끼어들면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저희 없이 입주자분들끼리 최대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걸 바라지만 쉽지는 않더라고요.


Q. 적극적으로 개입은 하지 않으시는군요.

A. 최대한 직접 개입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희가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하는게 지시같이 느껴질 수 있잖아요. 우리가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도 있고요.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은 그 공간을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그 공간은 어떤 문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명확한 계획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반쉐어스에게는 그보다 이곳은 집이다,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라는 인식이 먼저라고 느껴졌습니다. 입주자를 배려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은 인테리어에서도 드러납니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에 우드톤 가구를 사용하며 간혹 액자, 소품, 벽, 식물 등을 이용하여 적절한 포인트를 구성합니다. 그 포인트에서 은은하게 공간을 꾸민 사람의 취향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주장하지 않음으로 주장하기라는 말을 붙이고 싶은 공간입니다.


가능성을 좋아합니다

Rooftop.jpg 1stHQ 루프탑

Q. 건물을 매입하시고 리모델링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다른 걸 하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A. 대표님이 돈을 어떻게 쓰고 죽느냐가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사회든 청년이든 내가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돈을 썼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고 그중에서도 청년들에게 갔으면 좋겠다 생각하신 거죠.


Q, 굳이 왜 청년세대를 위한 공간을 생각하셨을까요?

A. 가능성을 좋아하세요. 젊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요, 촛불 시위를 보면서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기성세대로써 우리가 뭘 잘못했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누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까. 특정 사람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열어놓고 다들 선택할 수 있는 곳을 할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또 한국에 젊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들 중에 과연 깨끗하고 좋은 건물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 게 안타까우셨다고 하더라고요.


가능성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좋아서 인터뷰 중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반대로 불가능한 것들을 떠올려보기도 했고요. 서울에서 청년들에게 불가능한 것 중 하나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는 일일 겁니다. 공간이 그런 청년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 같기도 했고요.


Q. 왜 도시에 공유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도심이 비싸니까요. 소유하기가. 그런데 도심에 있어야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도심에 머물러야하는 니즈는 있는데 거기에서 머무를 수 있는 경제적 능력, 이건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필요한 것 같아요. 단기간이라도 도심에 머무르면서 무언가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단기간에 쓸 수 있는 공간들이, 질도 좋고, 취향도 반영할 수 있는 짧게 머물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어야겠다 한 거죠.


새로운 집의 욕망

HQ_1층_라운지겸코워킹스페이스 (5).JPG 1stHQ 라운지

서울의 집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빈부격차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서울에서는 다양한 주거 형태의 실험이 진행 중 입니다. 넓게 보면 어반쉐어스의 공간들도 이러한 맥락 속에 존재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다양한 공동체 주택들이 더 세분화된 거주의 욕구를 찾고 있는 셈입니다.


Q. 서울에는 꽤 많은 형태의 공동체 주택이 생겨났습니다.

A. 주거문제에 있어서 쉐어하우스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사업인건 맞아요. 성장의 가능성도 있고 니즈도 확실히 있고. 그런데 이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죠. 이런 주거사업도 굉장히 양극화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기업들이 코워킹 스페이스, 쉐어하우스에 뛰어들고 있고 그러면 규모의 싸움이 될 것이고 저희가 할 수 없는 서비스도 있겠죠.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서 조금 열악하더라도 싼 집, 그런 곳이 많아질 것 같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가 그런 고민이 많습니다.


408-1.jpg 1stHQ의 주거공간

Q. 어반쉐어스의 공간이 다른 쉐어하우스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A. 저희는 최소 계약기간이 1개월입니다. 보통 다른 쉐어하우스들은 6개월부터 받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단기로 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없고 특히 외국에서 2,3개월 학기 중에 집을 구하시는 분들은 계약이 안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보통의 임대계약이 1년 단위로 보증금과 월세로 이루어지잖아요. 단지 더 저렴해서가 아니라 그런 니즈를 채워줄 필요가 있는거죠.


Q. 이야기를 듣고보니 단기계약의 거주공간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시원이라든지, 여인숙이라든지.

A. 네, 아니면 호텔을 가야 하는 거예요. 대표님이 일본에서 캡슐호텔을 보고 한국에는 캡슐호텔 같은 게 왜 없을까 이런 생각도 하셨대요.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이요. 학생들도 기숙사가 있지만 모자라니까요. 서울대병원이 근처에 있어서 실습 오시는 분들이 한, 두 달 정도 공간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Q. 그러면 현재는 어떤 분들이 입주해 계시고 어떤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하는게 있나요?

A. 현재 입주자의 절반 정도는 외국 분들이시고요, 연령대나 백그라운드나 문화적으로도 국적으로도 다양한 분들이 오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히 한국은 동질성이 강한 나라잖아요. 대부분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자라니까. 다양한 분들이 입주하시고 이런 분들이 서로 섞이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Q, 1stHQ는 한 건물 안에 업무시설 주거시설 공유시설이 다 같이 있습니다. 그렇게 구성하신 이유도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A. 처음에 상상하기로는 입주하시는 분들이 일할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피곤할 때 가서 바로 자고 늦게까지 일할 수 있으니까,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가까우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완전히 분리가 되더라고요. 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주거를 하시는 분들이 나뉘어져서, 그래서 이게 하나로 어우러지려면 약간 다른 접근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미래의 일들


미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이유는 어반쉐어스가 세 번째 공간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 번째 공간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공간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는 고민들이 엿보였습니다.

1stHQ_오피스내부pg (4).jpg 1stHQ의 단정한 외관

Q.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의 목적대로 일과 주거가 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글쎄요. 지금 이 건물은 완성이 됐으니 어쩔 수 없지만요. 다른 층에 있더라도 모이기 쉬운 동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각 층에서 건물의 구조가 한눈에 보인다든지 중정 같은 게 있든지 약간 경사를 둬서 쉽게 다른 층을 갈 수 있게 한다든지요. 저희가 지금은 기본 건물구조를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거다 보니까 층이 딱딱 나뉘어져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자기 층에서만 머무르게 되니까 층끼리의 연결성이 떨어지죠.


Q. 세운상가 생각도 나고요. 덴마크의 ‘8’이라는 건물도 생각나고 하네요.

A. 네, 그런 건 규모가 있어야 도전해볼 만한 이야기겠죠. 동선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가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좌우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종로라는 지역, 원남동이라는 마을과는 어떤 연결성을 가지려고 하시나요?

A. 일단 저희가 주민으로 인정받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 외부인이거든요. 입주자분들이 이 동네의 거주자가 되고 조금 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 동네에 계신 분들은 공유공간의 개념을 잘 모르세요. 워낙에 이 지역에 오래 계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오픈할 때부터 여기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셨거든요.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아요.


Q.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A. 원남동을 벗어나더라도 종로구, 중구는 벗어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원래 이 동네에 대한 기억 때문에 시작한 거니까.


Q.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A. 아주 궁극적인 목표라면 나이 드신 분들도 편안하게 쉬실 수 있는 그런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대표님의 꿈이거든요.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를 먹을수록 같이 사는게 더 중요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일상이 유지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쉐어하우스야말로 노인들에게 필요한 개념이 아닐까요. 지금 운영을 잘 해서 노하우를 쌓은 다음에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Q. 언제쯤 가능할까요?

A. 한 10년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반쉐어스는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서두르지도 늦지도 않게, 자신들의 자원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 범위 만큼의 일들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출발한 꿈과 비전이 동네와 사회로 조금씩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니 튼튼한 건물처럼 뿌리 깊은 우직함이 느껴졌습니다. 공간이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네요. 어반쉐어스의 이야기였습니다.



로컬공간기록 프로젝트 도시작가 시즌2, 이인현 작가

본 글은 서울시공동체공간 X NSPACE with 도시작가 프로젝트로 쓰였습니다.



원남206

서울 종로구 원남동 206-1

1stHQ

서울 종로구 동순라길 78-18

http://urbanshar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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