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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공장 Mar 31. 2019

<거짓 자유>읽기 매뉴얼

<거짓 자유>는 생각공장과 인류의 지성이 꿈꾸는 새로운 국가의 설계도다!








<거짓 자유>는 제가 꿈꾸는 새로운 국가(공동체)를 위한 설계도입니다.

책 이름은 <거짓 자유>이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교육, 사법, 언론, 복지, 문화, 예술, 종교 등의 제도를 분석하고 비평합니다. 이에 더해 이런 제도의 단점과 폐해를 보완할 대안도 <거짓 자유>에 담았습니다.

평소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가면 안 되는 데”하고 느끼지만, 사회의 여러 제도의 거대함에 왜소함을 느껴 변화나 개혁의 의지를 꺾으셨던, 하지만 아직도 그 열정의 불씨가 남아 있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전체 제도를 큰 그림으로 파악하고 싶은 분들에게 <거짓 자유>는 괜찮은 안내서가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대부분의 서적은 한 분야 중에서도, 주제를 더 좁혀서 다루지만, <거짓 자유>는 우리 공동체인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제도와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담고 있습니다. 작은 시간의 투자로, 국가의 뼈대가 어떻게 구성되었고, 우리 사회의 어디에 근원적 문제가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근원을 다수 시민이 인식하고, 그 인식에 다수가 동의하는 순간, 너무나 거대해 “바뀌겠어?”라고 생각했던 문제들, “한 개인이 어떻게 바꿀 수 있어?”라고 여겼던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보이지 않게 우리 삶의 궤적, 혹은 인생의 통과 의례를 결정하는 정치, 경제, 교육, 사법, 언론, 복지, 문화 등의 제도 때문에 어떤 나라의 시민은 자유롭고 행복하며, 어떤 나라의 시민은 불행합니다. 제도가 정의롭고 민주적일수록, 시민은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 제도 때문에 모든 아이가 학교 가고, 세법으로 인해 직장 가서 세금 내고, 반 민주적인 제도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법이나 규칙을 만들 수 없고, 반 사회적인 경제제도 때문에 우리가 경제적인 불평등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든, 그렇지 않은 사회든 모두 특정한 지식과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 그 지식에 바탕을 둔 그 사회의 여러 제도를 들여다보면, 그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지식 노동자도 분업화(전공)되어 있어, 국가(공동체) 구조 전체를 비평하고, 이에 맞는 대안을 한 책이나 지식인 한 명이 써내는 것에 한계가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다 보니, 특정한 전공에 메이지 않고 여러 분야를 한 발짝 떨어져 연구하고 판단해 볼 기회를 생각공장(인문학원: 2013 설립)을 운영하며 갖게 되었습니다. <거짓 자유>는 생각공장에서의 연구와 강의에서 비롯한 결과물이자, 제가 꿈꾸는, 그리고 마르크스, 루소, 푸리에와 같은 양심적인 사상가가 꿈꿨던, 그리고 외쳐왔던 새로운 국가 공동체를 위한 설계도입니다.

유럽의 여러 국가는 바로 이 사상가들의 지적 깨달음에 바탕을 두고 설계되었고, 그래서 우리보다 더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어냈습니다. 부디 저와 마르크스, 루소, 밀, 푸리에가 꾼 꿈이 한국에서도 현실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다 같이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거짓 자유> 2쇄를 위해 다시 검토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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