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공장 Oct 01. 2019

자유 시민이 만드는 혁신의 요람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깨달음이 한 곳에 모일 때 혁신이 일어난다!








생각공장이 하고 싶은 살롱(카페)과 자유 시민?

영국 옥스퍼드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랜드 카페(The Grand Cafe)”가 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해 낮에도 술을 마시던 영국인들이 커피와 홍차를 먹기 시작하면서 이때부터에서야 비로소 낮에 맨 정신으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18세기 후반부터 일어난 영국의 산업 혁명에 이어 여러 혁신의 기폭제가 된 것이 차와 커피라고 “혁신(innovation)”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말한다. 대학 도시인 옥스퍼드의 이 그랜드 카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수와 지식인, 사상가, 문학, 예술인이 처음으로 낮에 술 대신 차를 마셔 맨 정신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술에 취하지 않은 채로 각자가 가진 지식과 깨달음을 공유하면서 수많은 혁신이 일어났다고 한다. 영국은 이렇게 얻은 혁신적인 지식과 과학기술로 19-20세기 중엽까지 제국을 세우고 유지했다. 전 지구 영토의 1/4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힘의 근원인 지식의 나쁜 활용 사례다.

한국 통사와 쑨원(손문)의 삼민주의를 읽으면서 산업 혁명과 과학혁명의 씨앗이었던 지식이 부족했거나 받아들이지 못했던 우리 조선은 식민지배를 경험했고, 중국도 만주, 요동, 그리고 대만을 일본에게, 연해주를 러시아에 뺏겼다. 1.2차 아편 전쟁으로 홍콩을 비롯해 관세 부과와 같은 여러 형태의 주권을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게 빼앗겼다.

지식이 권력의 근원이기에, 지식을 수용해 활용하지 않으면 국가 단위에서는 식민지배를 당하고, 개인 차원에서는 같은 나라에 사는 소수 엘리트 집단에게 지배를 당한다. 타인이 만든 법과 정책을 원치 않아도 따라야 한다면 다수 시민은 주인일 수 없고, 주인이 아니라면 그건 지배당하는 것이다.

생각공장이 바라는 자유 시민은 힘의 근원인 지식을 판단력(비판적 사고력)을 이용해 습득하고, 이를 통해 지배받지 않을 정도의 권력을 갖는 주체다. 옥스퍼드에 “그랜드 카페”와 같이 다양한 지식과 깨달음을 나누는 곳이 만들어져 정치 엘리트가 아니라, 자유 시민이 권력의 주인이 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시민 모두가 혁신하는, 그래서 누구의 지배도 이겨 낼 주체가 되길 바라본다. 크라우드(crowd funding) 펀딩으로 해야 자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회사가 될 수 있을 텐데.


나는 이런 살롱의 주인장이 되고 싶다!

(커피와 차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술도 있는!)




* 그랜트 카페 이미지는 아래에서 가져왔음을 밝힌다.

https://m.facebook.com/TheGrandCafeOxford/photos/a.903369126388796/903369063055469/?type=3&source=44











작가의 이전글 조국 사태를 한 발짝 떨어져 본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