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명언록
하이큐의 장점은 뛰어난 연출, 쫀쫀한 플롯 구성,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적재적소에 꽂혀드는 "대사"입니다. 우리네 삶에서 새겨볼만할 정도로 깊이있는 하이큐의 명대사를 모아봤습니다! (몇몇 대사에는 제 느낌을 덧붙여 봤습니다!)
발리볼 (배구).
코트 중앙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서로 공을 친다.
공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잡아서도 안 된다.
세 번의 발리를 통해, 공격으로, '연결하는' 구기 운동이다.
- 1권 첫 페이지
눈 앞을 가로막고 선 높디높은 벽. 그 너머는 어떤 광경일까? 어떻게 보일까.
'꼭대기의 풍경'. 나 혼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풍경.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면 보일지도 모르는 풍경
- 1권 첫 페이지
아무리 사이가 좋고 '친구'라고 해도 진짜 '팀 동료'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 1권 117p
"선수는 솔리스트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일원입니다.
한 명이라도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팀은 이제 그른 거죠."
- 배구 남자 세계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 베르나르도 레젠데 감독
- 1권 5화 재인용
중학교 때 일 따위 난 몰라! 나에게는 어떤 토스든 고마운 토스야~.
나는 어디로든 뛸 수 있어! 어떤 공도 칠 수 있어! 그러니까, 나한테 토스를 가져 와!
- 1권 169p
스파이커 앞의 벽을 연다... 그러기 위해 세터가 있는 거야.
- 1권 179, 180p
기술도 있고, 의욕도 지나칠 만큼 크고, 무엇보다..
주위를 보는 뛰어난 시야를 갖고 있는 너한테
동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돼!!
- 1권 187p
잘 들어! 배구라는 건 말이다! 네트 '이쪽'에 있는 전원이! 모두 '우리 편'이야!
- 2권 100p
에이스 블로킹을 뚫고 얻어낸 한 점이나, 네가 블로킹을 피해서 얻어낸 한 점이나, 똑같은 한 점이야.
'에이스'라는 칭호가 붙지 않아도, 너는 누구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그렇기 때문에 적은 너를 마크하고!
다른 스파이커는 네 미끼 덕분에 자유로워진다! 에이스도 말이야!
... 그런데도 너는 지금의 네 역할이 보잘것 없다고 생각해?
- 3권 152, 153p
우리도 했어
배구를
했다구.
- 5권 124p
강팀과 약팀이 예상 가능하다 해도, 엑스트라를 자처하는 팀은 없습니다. 결과만이 주연과 엑스트라를 가를 뿐이지요. 그렇기에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는, 그 곳에 그렇게 존재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의 기를 꺾고, 동시에 아군의 사기를 높인다.
최강의 방어이자 가장 빠른 공격, 그게 바로 '블로킹'이다.
- 5권 162p
먹어라.
먹어라.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강해져라.
- 8권 147p
...하지만 몇 번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면 선택의 여지는 있다라는 게 내 생각이야.
...너희가 배구부에 소비하는 시간을 다른 학생들은 공부나 장래에 도움이 되는 일에 쓸 테니
거기에는 당연히 차이가 발생해.
그 차이로 인해 어쩌면 크게 후회할지도 몰라. 잘 생각해서 선택하렴.
너희가 5년,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길을.
- 8권 181p
'마을사람 B'에게는 '마을사람 B'의 멋이 있는 거야!
- 9권 84p
원래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나도 배구나 매니저는 해본 적 없었어.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전부터 좋아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무슨 일을 시작하는 데 '확고한 의지'나 '숭고한 동기'같은 건 필요 없어.
어쩌다 시작한 일이 조금씩 중요해지기도 하거든.
출발에 필요한 건 약간의 호기심 정도야.
- 9권 90p
우리는 모든 시작에 너무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너무 힘을 주다가는 오히려 굳어버려서 정작 시작을 하지 못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스며들듯한 시작이 오히려 인생 시작이 될 지도 모릅니다.
너희가 약하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야. 이토록 즐거운 일은 또 없겠지.
- 10권 11p
에이스의 나약함이 다른 멤버의 힘을 끌어냄과 동시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근간의 힘이 되고 있다.
... 그만큼 자유롭고 또 억지를 부릴 수 있는 건
동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
- 11권 132p
연습을 보이콧 한 당시 1학년은 다섯.
그 중 둘은 배구부를 그만두고 전보다 더 생기 있어 보인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아마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는 배구를 하지 않을 때가 더 괴로웠기 때문에 돌아왔다....
- 14권 34,35p
제 인생의 법칙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결정할 때, 할 때와 안 할때 중 어느 쪽이 더 괴로운지, 즐거움과 괴로움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인간은 태어난 시점부터 나와는 다르며,
그걸 뒤집는 일은 아무리 노력하고 연구해도, 혹은 어떤 동료를 갖고 있어도 불가능하다고 한탄하는 것은
모든 정당한 노력을 다하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아.
단, '내 힘은 이 정도가 아니다'라고 믿고 한결같이 똑바로 길을 나아가는 것은
'나는 천재와는 다르니까'라고 한탄하고 체념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괴로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 17권 30p
재능은 꽃피게 만드는 것, 센스는 갈고 닦는 것!!
- 17권 40,41p
'기회'는 '준비된 마음에 내려선다'고 하잖아.
- 17권 100p
개인의 신체 능력, 높이와 파워, 그것만이 강함의 증명이 된다면 경기는 훨씬 단순하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심오하고 그렇지 않으니까 재미있는 거야.
- 19권 118p
조금이라도 남과 다른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이 아이의 힘이 될 테니까요...!
- 20권 90p
아래를 쳐다보지 마!!! 배구는!!! 언제나 위를 향하는 스포츠다!!!
- 21권 62,63p
배구는 '높이'의 구기. 큰 자가 강한 것은 명확하다.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도 강함이고, 새로운 전법을 찾는 것도 강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다채로운 공격과 수비가 생겨나고 있지.
'강함'이란 실로 다채로워. 일찍이 명장 아리 셀린저 감독은 이렇게 말했지.
'미래에 발전도 변혁도 없을 거라고 믿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 21권 166p
나는 천재는 '완벽'에서 제일 먼 존재라고 생각해. 그래서 재미있지.
- 24권 181p
나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흉내를 시작한 뒤로 한동안,
선수에게 '나와 똑같은 일' 혹은 '내가 하려다 못한 일'을 시키려고 했지.
하지만 어느 순간, 녀석들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했어.
녀석들은 나도 아니고, 하물며 내가 부리는 말도 아니야.
그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그날부터는 더 이상 가르치는 흉내를 내지 않게 됐지.
이게 또 어려운 일이거든.
- 28권 88,89p
근성이란 최후의 무기 같은 것이리라. 정신과 체력을 단련해온 자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 발휘할 수 있는 것.
- 30권 160p
신스케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애들보다 강하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자신감.
- 31권 93p
신스케의 실력은 '그럭저럭 잘하는 편'. 신체적이나 기술적으로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연습 때 할 수 있는 건 본 경기에서도 반드시 해낸다.
놀라지 않는 것이 신스케에 대한 가장 큰 찬사다.
갈채 따위 필요 없어. 제대로 하니까.
- 31권 95p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아이는 당장 납득을 못해.
... 나를 만들어 가는 건 매일매일 하는 행동이며 '결과'는 부산물일 뿐이야.
- 31권 103p
- 유. 무서워하는 게 왜 나쁜 건지 아니? ... 아깝기 때문이란다. 모르는 채로 끝나는 건, 아깝잖아.
- 그래도 무서우면 어떻게 해?
- 그야 뻔하지! 도움을 받는 거야!!
- 31권, 172~175p
'어제'는 이미 소화됐다. '많은 어제'는 이미 근육이 되어 있다. 오늘은 뭘 하지?
- 32권 40,41p
자신이 받는다고 끝이 아니다. 어떻게 다음으로 이어가느냐. 그게 배구의 근간이죠.
- 36권 105p
너,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이라고 여기고 있는 거 아냐? 그럼, 지금까지 져도 되는 싸움이 있었어?
- 38권 23,24p
어떻게 돼야 즐거울지를 생각하고. '편함'이 아니라 '즐거움'을 생각해라.
- 38권 69p
틀린 걸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일은 흔하지만 옳은 걸 '맞았다'고 하는 경우는 적은 것 같아요.
... '맞다'고 말로 얘기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39권 120,121p
편견일지도 모르겠으나 동양권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칭찬과 격려가 있을 때는 상대방도 나에게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 때에나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부분의 행위를 '맞다'는 확신에 따라 하기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하거나 반신반의한 채 한다는 걸 상기해볼 때, 칭찬을 통해 인정해주는 행위는 불확실에서 오는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는 차원에서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