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by 우연

종종 의미 없는 생각들을 하느라

밤을 꼬박 지새우게 된다.

의미 없는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서

스스로를 의미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들고야 만다.


기어코 그 길로 깊은 외로움에 빠져들다

바닥을 탁 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다.

밝아오지 않는 밤은 없는 것처럼

정신이 문득 밝아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어두운 밤과 새벽

그 어디에 위치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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