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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Feb 08. 2017

55화 나르시시즘, 또 자화상

가을에 관한 단상과 영상

나르시시즘의 감성적 이해를 담았다. 가을과 나
그리고 자화상.
가을의 자화상
결국 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나니, 이 사랑은 그 사랑과는 또 다른 사랑일 테지.

사랑을 맛보기 위해 우린, 얼마나 자주, 그것도 너무나 쉽게 자신을 내던지던가. 그래서 얻은 건 그 사랑이 내 것이었다는,
나로부터 왔으니 내 것이어야 한다는 그 믿음,
그 욕망

내가 사랑했던 건 진정 누구였을까. 내 앞에 비친 그를 사랑할 수 있었던 건 버림받을 일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 사랑했기보다 그 사랑이 헛되지 않기를 바랐던 나에  대한 믿음. 비로소 시작한 사랑이 이다지도 쉽게 끝나버리는 걸 용인할 수 없었을 뿐.

꺽을 수 없는 지독한 모순 앞에 놓인 운명처럼

사랑하는 내 사람과 사랑에 대한 내 사랑과 사랑이여
저물어 가는 계절처럼,
이젠 그대를 놓아줄 때

나,
날 바라보는 그,
또,
시선들


•영상으로 만나는 ‘나’ *띵커벨tv

https://youtu.be/90R-FDcdD8s

보라, 눈 앞에 펼쳐진 존재의 향연을
- 띵커벨

*미디어와 톡을 엮은 감성 매거진


^엮인 글 : 51화 잭슨 폴록을 만나는 몇 미터 전

^엮인 글 : [29] 나르시시즘, 순결의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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