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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Oct 27. 2020

긴급!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배출

그린피스가 전하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발표한 건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겠지. 2022년부터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쏟아붓겠다는 의도이다. 문제는 2022년 한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5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는 데 있다. 일본 정부는 이것이 마치 '최선이자 최후의 방법'이라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최선도, 최후의 방법도 아니다. 최선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장기 저장하는 것이고, 최후는 인류의 멸망일 것이다.

원전 반대 메시지가 적힌 손전등을 들고 시위에 참가 중인 일본 시민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기에 공유한다. 아래에 그린피스가 발행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의 내용을 옮겨놓았다. 좀 더 상세한 관련 내용은 링크를 통해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그린피스에서 제공하는 심층 보고서를 PDF 형식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링크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더불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 대한 취재 및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홍보를 위한 후원 링크도 함께 올려두었다. 일본 정부의 결정에 일본 국민들 역시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하 그린피스 제공

1. [보고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https://www.greenpeace.org/korea/report/15505/report-the-reality-of-fukushima-radioactive-water-crisis/


내용

*핵심 사항


용융된 연료가 지하수와 냉각수에 노출되어 있는 한 오염수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방사성 농도를 불검출 수준으로 낮추기를 포기하고 배출 허용 기준을 상향했다.


2020년 8월, 도쿄전력은 스트론튬-90 등 유해한 고준위 방사성 핵종 외에도 1차 정화 처리를 마친 오염수에 고농도의 탄소-14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탄소-14는 장기적인 방사성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될 물질이지만 ALPS는 이를 제거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경우, 오염수 내 탄소-14 전량이 환경에 유입된다. 탄소-14의 반감기는 5,730년이며, 세계 인체 집단 선량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환경에 유입된 탄소-14는 수 세대에 걸쳐 지방, 지역 및 세계 인구에 전달될 것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백만 톤 이상의 오염수 처리를 둘러싸고 '신화'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2년이 되면 더 이상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이 없다는 것, 방사성 삼중수소가 오염수 내 유일한 방사성 핵종이고 그것이 무해하다는 것, '처리수'이지 '오염수'가 아니라는 것, 방류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 등이 신화의 내용이다.


오염수를 포함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초래된 모든 문제는 복잡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수 세기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오염원인 수백 톤의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debris)에는 반감기가 24,500년인 플루토늄-239 등 방사성 핵종이 들어 있다. 이 같은 잔해를 향후 몇 년 안에 제거할 해결책도 없고,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 역시 어디에도 없다.


일본 정부는 재정적, 정치적 이유로 거짓말을 이어 가는 중이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선택은 일본 정부에게 가장 저렴한 선택이고 2011년 원전 사고의 영향이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려는 일본 정부의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후쿠시마 오염수 위기는 긴 세월 동안 인류를 괴롭히는 위협의 전형이 될 것이다.


*일본 정부에 대한 그린피스의 제안과 요구


후쿠시마 주민, 일본 국민, 나아가 국제 사회 공동체의 건강 및 환경, 인권 보호를 위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오염수를 장기적으로 저장 및 처리하는 것이다.


2. [보고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보고서 다운 받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3..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배출 감시 및 홍보 후원하기

https://donate.gpea.or.kr/v2/M/Member/SupportOnce.aspx?action=monce&server=eJi599nYF9UrBDnFmU4Hzw==&supportgroup=6&lo=tr



'불가피한 상황'이나 '불가피한 선택'이란 없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그저 일방적일 뿐 다른 나라에 양해를 구한 것도 도움을 요청한 것도 협의를 원한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은 가장 쉽고 빠른 선택을 했을 뿐이다.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은 여전히 폐허이다. 태평양 바다에 방사성 오염수가 버려지는 순간, 태평양뿐만 아니라 모든 바다와 모든 대륙은 방사성으로 물들 것이다.


by 김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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