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의 『노 휴먼스 랜드』를 읽고
창비의 소설Y클럽에 선정되었다. 며칠 후 김정의 장편 소설 『노 휴먼스 랜드』를 대본집의 형태로 제작한 것을 받아 볼 수 있었고, 가상 캐스팅을 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다.
사실 『노 휴먼스 랜드』 를 읽는 내내, 소설을 영화화 혹은 드라마화해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서사 내에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었고, 읽는 입장에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상 캐스팅 미션에 신중을 기하여 임하게 되었다. 『노 휴먼스 랜드』의 입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인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호출하려 노력하였다.
미아/김태리
『노 휴먼스 랜드』의 주인공인 미아는 결국 두려움을 무릅쓰고 자신의 세계를 구해 낸다. 미아가 지닌 굳센 마음과 용기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인지를 고민해 보던 시점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김태리 배우를 불러온다.
파커/이성민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의 단장이자 지질학자. 건조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결단력 있는 인물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이성민 배우를 파커 역에 캐스팅 한다.
한나/전도연
노 휴먼스 랜드에 기상학자로 파견된다. 마지막까지 미아의 편에 서서 그를 돕는 조력자로 남는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늘 ‘믿고 보는’ 배우인 전도연을 호출한다.
크리스/이제훈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에 인턴의 지위로 합류한다. 능력도 역할도 없는 인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다. 이야기에 계속해서 긴장감을 부여하는 크리스에는 배우 이제훈이 잘 어울릴 듯하다.
아드리안/박정민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의 단원으로, 이야기 초반에 죽음을 맞는다. 후에 그가 지니고 있었던 비밀이 밝혀진다. 자신의 정의를 위해 노력했던 아드리안의 배역에는 배우 박정민을 데리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