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후생을 믿는가?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by 경험 디자이너

발췌

그 밖의 모든 것이 무심히 지속되더라도 인간 세상이 멈출 것이라는 생각은 사람들을 고민에 빠뜨린다.

그런 생각이 들면 아무도 책을 읽거나 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짧은 책조차 말이다. 게다가 음악도 작곡하지

않고, 예술 작품도 만들지 않으며, 케이크도 굽지 않을 것이다. 스크래블 게임도 하지 않고, 전원을 거닐지도

않을 것이다. 포도주는 마시겠지만. 이는 단순히 이런 다른 삶이 끝난다는 것 자체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아니다.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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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1. 언젠가 남편과 호숫가를 걸으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죽어도 아이들의 DNA에 우리 일부가 살아서 함께 하겠지.
우리 몸이 어느 땅에 흡수가 되어 식물의 뿌리에 녹아서 나무의 일부가 되겠지.
강물에서 바다로 흘러 흘러 또 어딘가에 입자가 되어 존재하겠지.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죽음이 끝이 아닌 것 같아서 안도감이 밀려왔다.


2. 이번 장에서는 집단적 후생(collective afterlife)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후생은 죽음 이후의 생을 말한다.

죽음이 예정된 삶은 무의미할까?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3. 결론은 '(후생이 있다고 믿기에) 죽음이 예정된 지금의 삶이 무의미하지 않다'이다. 내 삶은 비록 유한하지만 이어질 또 다른 시간, 삶 그리고 사람들이 있기에 헛되지 않다.


4.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화가 난다. 혼자서 흥분하고 욕을 씨~게 하기도 한다.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라고 내게 주의를 줄 때도 있었다. 때론 내가 기대한 반응을 그들이 보이지 않아 외롭기도 했다.(이젠 기대 자체를 하지 않지만^^;;)


5. 산적하게 쌓인 내 문제만 해결하기도 벅찬데 난... 왜..굳이 그럴까?

오늘 발췌 문장을 읽으니 나름 정리가 된다. 난 후생을 염두에 두며 사는 사람이었다.


6. 이 생에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죽은 후에도 우리 아이들과 세상의 아이들이 살 세상이라 정치에 관심이 많고 조금이라도 더 옳고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 것이다


7. 여전히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이 과정을 이어가는 것도 나의 작은 통찰과 깨달음이 현생 너머 후생에도 좋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8. 죽음 경계를 너머서도 여전히 빛의 입자로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나만의 영혼불멸사상이다.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형태만 바뀔 뿐, 우주라는 공간 어딘가에서, 이전에도 존재했듯 그렇게..


9. 하루하루 후회 없이 더 좋은 선택을 하며 살고 싶다. 계속 이어질 우리의 후생을 위해.


실천

후생을 염두에 두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자.

- 미래를 위해 올바른 정책들을 펼쳐나갈 대통령을 반드시 내 손으로 뽑겠다.

역사의 후퇴를 돕는 자들을 말로, 글로 비판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