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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nas May 07. 2019

국내 판매 사료 24종 보존료(방부제) 검출 논란 정리

지식은 우리의 힘


안녕하세요 누나스 힘찬이누나입니다.


오늘은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시판사료 24종에 대한 방부제 검출에 대한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기사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m.insight.co.kr/news/226147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바로 아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우리는 기사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 보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가 이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저희 누나스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료는 위 조사된 사료 24종 중 하나, 로우즈 사료 였는데요. 로우즈는 특히나 제가 그 품질을 믿고 판매하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위와 같은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고 정확한 사실 판단을 저해할 요소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확실히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일단 조사는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되었으며, 검사하여 검출되었다고 나온 보존료(방부제)에는 BHA, 소르빈산(Sorbic Acid), 애톡시퀸 그리고 BHT 가 있습니다. 로우즈의 경우 소르빈산이 검출되었다고 나와있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소르빈산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14년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EFSA)에서 발표한 보고서인 “ 보존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르빈산이 모든 종류의 동물에게 미치는 유해성 및 효용성 “ 의 일부분을 발췌해 왔는데요.  


                     



소르빈산은 이미 보존료(방부제)로서 음식에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 받았으며, 돼지, 가금류, 강아지와 고양이 등 모든 종류의 동물에게도 최대 기준치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세부 카테고리로 들어가보면 개와 고양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더 자세히 명시하고 있는데요. 반건조 사료의 경우 5,000mg/kg 를 최대 기준치로 보고 있고 따라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개와 고양이 음식에 포함될 수 있는 소르빈산의 최대기준치는 3,400mg/kg 정도로 본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논란이 되는 로우즈 사료의 소르빈산 검출 수치를 확인해보겠습니다.

                 




검출 단위는 ppm이므로 로우즈에서 검출되었다는 소르빈산은 51.65mg/kg 인 셈이 됩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최대기준치는 3,400mg/kg이고 이는 건강에 전혀 지장 없는 아주 무해한 수준인 셈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검출되었으면 안 좋은거 아니에요?





저는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내 가족이자 친구인 이들의 건강을 끔찍히 여기고 사랑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걱정과 염려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조장하는 행위는 제가 가장 참을 수 없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소르빈산은 애초부터 위험물질이 아닙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보존료로서 사용될 수 있는 방부제 원료이며, 우리가 실제로 먹고 있는 베리류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업적으로 소르빈산을 사용하지 않다 하더라도 어떤 음식에 베리 종류가 들어있다면 일정 소르빈산이 검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로우즈 본사로부터 받은 답변입니다.

                         




핵심을 정리해보면,



로우즈는 합성보존료를 대신해 혼합토코페롤, 로즈마리추출물, 시트릭에시드(구연산)을 방부제로 사용

여기서 소르빈산이 검출된 정확한 내역은 미국 본사에 문의중

하지만 소르빈산은 유기화합물로 다른 성분에 포함되었을 수 있어 검출되었을 것으로 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르빈산 자체는 이미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성분이며 검출량 자체도 최대 기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미량이므로 문제 없음.



실험의 결과는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이를 발표하고 분석하는 기관 혹은 언론이 어떤의도를 가지고 설명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로우즈 사료를 급여하고 계시는 많은 소비자분들이 이번 논란으로 인해 걱정하며 먹이던 사료를 모두 내다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도와드리고자 유튜브 영상 하나를 첨부합니다. (아주 조금 욕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https://youtu.be/5hFJoJ8RnlA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못미더우신 분들을 위해 또 다른 링크를 하나 더 첨부합니다.


http://www.dailyvet.co.kr/news/industry/10686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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