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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요 Nov 10. 2023

#01. 스몰브랜드의 제작일지

반짝이는 것은 다 혼자다.  




prologue 




책을 쓰자고 결심을 하게 된 건, 저 또한 다른 누군가의책을 읽고 난 뒤 단순한 충동적 결심이었습니다.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충동’ 이라는 건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스스로의 열망이 한순간에 피어나는 순간을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어요.


브랜드를 준비하며 매일 혼자 ‘이게 맞나?’ ‘나 정말 잘하고 있는걸까?’ 라는 고민이 들 때면 지금의 시간을 거쳐 성장을 이룬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받을 때면 분명 혼자 일하는데 꼭 누군가 함께 일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매일 살아 숨쉬는 활자와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실마리같은 누군가의 경험은 당장 실제적인 도움의 유무라기보다 그저 나와 같은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다시한번 열심을 다짐하게 해 주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사업가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지금 하고있는 분야에 오롯한 전문가라고 말씀드리기도 아직 부끄러운 단계입니다. 가야할 길이 아직 까마득 하거든요. 굳이 소개 하자면 매일 쥐어짠 용기로,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었던 저의 살아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할까요. 저와 같은 1인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분들의 치열한 여정 속 잠시나마 공감을 하며 쉬어가는, 쉼이 되는 연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거의 일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2023. 5월, 첫 주문을 받은 작업실에서


‘반짝이는 것은 다 혼자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혼자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삶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을 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묵묵히 찬란한 어둠의 향해 반짝이는 길을 걷고, 꿈꾸는 당신에게 이 연재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다시 누군가에게 위로의 힘이 되길 바라며.

2023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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