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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rgoori May 03. 2016

서울 숲의 길냥이들

서울 숲에서 만난 길냥이들은 

사람들이 먹을 것도 많이 주며 이뻐해 줘서 그런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다. 


자네... 주머니 뒤져서
먹을 거 나오면 한 발톱씩이야 


그렇게 한 참을 서있다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섰다.  


줄 것은  없어도

사진은 좀 찍어야겠다.


잠깐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주변을 맴돌다 사진을 찍으려니

어슬렁 거리며 움직인다.


다른 곳에 가지도 않으면서...

찍으면 좀 어때.  

쳇~ 비싸게 굴지 말라구!!!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배를 내밀고 뒹굴다니...

음... 너라는 녀석은...


너희들 모델료는 다음에 만나면 주마~



꼬리말 : 길냥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길 위에서 만나다)도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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