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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 Mar 11. 2023

겨울의 문턱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월간 옥이네 2020년 11월호(VOL.41)

부쩍 차가워진 바람이 겨울을 실감케 합니다. 황금들녘과 붉은 단풍을 즐길 새도 없이 놓쳐버린 가을에서, 계절의 변화가 아닌 기후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다소 이른 추위도 기후위기의 산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짝 추위’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북극의 고온현상에 밀려난 찬공기가 중위도 지역에 한파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면 ‘반짝 추위’라는 말은 정말 가볍기 그지없습니다.     


월간 옥이네 11월호는 갈수록 높아지는 지역 고령화와 홀몸노인의 증가, 이에 따른 치매 환자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옥천군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이든 프로그램 직접 참여자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커뮤니티 케어’라고 부르는 지역사회 보호, 통합 돌봄에 대한 지역 차원의 실천 사례를 다루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앞으로 옥이네가 가져가야 할 숙제 중 하나로 남겨두고,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몇 가지 독자 여러분께 전할 사항이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월간 옥이네 기사 중 일부가 인터넷 언론매체인 오마이뉴스를 통해 제공됩니다. 부담과 걱정도 많았습니다만, 월간 옥이네 독자층 확대와 더불어 월간 옥이네의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월간 옥이네 브런치(https://brunch.co.kr/@monthly-oki)와 네이버 포스트(http://naver.me/Fa8hUE83) 등을 통해 지면에서 다 공개하지 못한 이야기도 독자 여러분을 꾸준히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미 SNS를 통해 소식을 들은 독자님도 계실 듯합니다만, 월간 옥이네 다음호는 텀블벅 모금을 통해 제작이 진행됩니다. LH소셜벤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의 지원을 받아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직 월간 옥이네를 모르는 분, 보지 않는 분이 주변에 계신다면 텀블벅 모금 캠페인을 알려주시면 어떠실까요. 더불어, 기존 월간 옥이네 독자 여러분께 이 같은 선물을 전해드릴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습니다. 오랫동안 구독으로 옥이네를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정성어린 선물을 전할 날을 고대합니다.     


눈 깜박할 사이 지나가버린 가을을, 이번 호 옥이네 표지와 기사로 잠시나마 느껴보시길 바라며. 내내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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