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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넛츠피 Feb 01. 2023

33년 1월 17일 나는 순자산 100억대 부자가 됐다

과거로 보내는 편지

안녕, 나는 44살에 사땡의 숫자와 마주한 너야.

내 기억 속의 너는 통통하고 귀엽지만 옹골찬 구석이 있는 아이였는데, 어때?? 맞지?

내가 누구보다 너를 잘 알잖아.


너의 바람처럼 나는 순자산 100억대 부자가 됐어

오늘은 2033년 1월 17일이야. 지금 남편은 안방에서 아이들과 뒤엉켜 잠들어 있고, 지금은 새벽이야.

나는 너의 꿈을 모두 다 이뤘어 너는 돈과 나의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너는 투자자로도 성공했어

걱정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 분명히 그건 이루어질 테니까.

문득, 따뜻한 커피를 내리고 자리에 앉아 달력을 보니, 오늘 지금의 너에게 편지를 보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아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어.


새벽공기가 차갑다. 꾹 눌러앉은 듯한 공기가 나쁘지 않네, 기분 좋은 날이야.


네가 바라던 모든 일을 다 이루고 나니 네가 옳았더라, 너는 해낼 수 있었더라 나는 가끔 널 의심하기도 했는데,

끝까지 널 믿은 덕에 해낼 수 있었어. 고마워


네가 가장 궁금해할 것 같은 이야기를 해줄게

엄마아빠는 여전히 건강하시고 우리는 그때의 우리보다 조금 더 행복해.

내일은 네가 바라던 하와이로 가족 모두가 여행을 가! 아니구나 해가졌으니 오늘 떠나!

우리 엄마아빠의 첫 해외여행이야

마음 아파할 것 없어. 엄마아빠는 아직도 건강하시고 내가 자주 모시고 다니면서 그동안 못해보신 것 다 하게 해 드릴 거야.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해.

그리고 너의 사실 네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뤘어


지금의 내가 그때의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넌 잘 해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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