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사정이 있겠지 하며
나는 함부로 끼어들 수 없었다
아직 학생인 내가 뭘 안다고
그 되돌아올 소리가 두려워
어느 새부터 침묵과도 친해졌다
욕심이 눈앞에 보여도
과거가 말을 걸어와도
그들은 왜 들어줄 용기 하나 없는가
떳떳해 화내지를 않고
실수에 반성할 줄 아는 게 어른이라 배웠다
어른이 언제부터 노동이었는가
기억하자
우리 곁에는 늘 신이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