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동걸기 5화>
"당신의 '킥'은 뭐죠?"
킥, 원래 의미는 '차다', '발로 걷어차다'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주는 동작을 말하죠. 비유적으로는 '강한 자극', '한 방'처럼 평범함을 깨뜨리는 요소로 그 의미가 확장되기도 한대요. 저는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 우승한 최강록 요리사님이 결승 요리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듣게 되었는데요. 요리에서의 '킥'이라 함은 '완성도'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리버디자인의 킥은 무엇일까?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
그래서 검색했어요.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는 뭘까? 2026년은 뭐가 좀 달라질까?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인테리어는 어느 정도의 수준이었을까? 궁금했거든요. 검색의 결과는 약간의 충격, 약간의 설렘, 약간의 안도를 동시에 주었어요.
약간의 충격을 준 이유를 먼저 말해볼게요.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근본이즘 - 유행을 타지 않는 '본질'에 집중하는 경향
바이오필릭 디자인 & 뉴 노스탤지어 - 식물(플랜테리어)을 넘어, 자연의 곡선과 색감을 실내로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스타일
인비저블 테크 - 스마트홈 기술이 인테리어 뒤로 숨어두는 형태
재팬디의 진화 - 일본의 절제미와 북유럽의 따뜻함이 만난 재팬디, 여기에 레이어드 택스처를 더함
뭐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저 멀리 하이엔드 인테리어를 하는 업체들도 이런 개념을 들어보기는 했을까? 공사를 위한 근본 시작지점에서, 업체를 차리는 출발지점에서 이런 개념에 대한 고민이 있긴 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럼 난 어떻게 할까? 생각했죠. 개념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대한 랜드마크의 실내 광장 같은 곳이 떠오르는 것들이다라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세부적으로 트렌드를 물었고, 한 참을 검색하고 들여다보면서 나름의 소득이 있었어요. 지금의 수준이 그다지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과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후 나의 리버디자인은 어떤 트렌드를 따라 어떻게 이끌 것인지, 그래서 리버디자인의 '킥'은 무엇일 될지 정리해 볼 수 있는 바탕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Earth Tone - 자극적인 색상보다 자연의 색 추구
-> 인테리어는 홈스타일링이 아니기에 즉, 스케치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보통 화이트톤 위주이긴 하지만, 소위 '쨍'한 분위기가 아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상의 조합을 연구하고 구성해 두기로 결심했어요.
마음을 진정시키는 곡선형 디자인
-> 단독으로 부착 설치되는 텍스쳐들에 우선 적용할 것이지만, 그 외 가구제작 및 벽 코너의 마감 등을 저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구성의 가성비를 이룰 거예요.
IOT와 같은 보이지 않는 기술 스마트홈
-> 지금은 고객님들이 직접 공부해 오시고, IOT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별도 섭외하시는데, IOT에 대한 기본 상식을 공부해 둔다면 큰 비용추가 없이 고객님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꺼라 생각해요.
집안의 정원 같은 명상스폿을 구성하는 일
-> 대부분 각 공간의 주 용도가 있기에 명상스폿을 구성하는 일은 흔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베란다를 확장하며 통창을 통해 바깥뷰를 감상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을 구성하는 등, 방/거실 외의 휴게 공간을 집안 내부에 만드는 것을 추구해 보려 해요.
무 시리즈 - 경계의 소멸
-> 지금도 많이들 하시는 것들이죠. 무 문선, 무 몰딩, 히든 도어, 페이크 도어, 무 걸레받이 등. 되도록 깔끔한 마감을 추구하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구성해 보려 해요.
마이크로 시멘트
-> 이건 좀 더 많은 공부와 연구, 탐색이 필요해요. 현재는 도장 및 미장 기술을 리모델링 과정에 거의 포함시키지 않거든요. 주로 상가 인테리어에 주로 쓰이는 공정일 텐데, 아파트나 주택 리모델링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보려 해요.
라인/마그네틱 조명
-> 많은 고객분들이 선호하시나 비용 때문에 포기하시는 것들이죠. 그러나 사실, 견적상담의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조율한다면 그래도 여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더 많은 친절과 상담이 필수!
수전의 고급화 전략
-> 써모스탯 수전, 온도조절이 되고, 설정해 둔 온도대로 물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상당히 큰 매력!
-> 프리스탠딩수전, 이동식 욕조에 어울리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수전이라니, 비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내 집의 한 공간만이라도 확실히 자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 외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콤팩트하고 다기능이며 알록달록한 것들이 꽤 많아요. 그런 것들을 어느 한 부분만 이라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 뭔가 달라 보이는 결과물이 된다고 확신해요.
템파보드타일/우드타일/핑거타일 등 포인트 타일
-> 숙박사이트, 인스타그램 등 여행을 위해 숙소를 검색하다 보면 가끔 참 예쁜 욕실 사진을 보게 돼요. 혹 고급져 보이진 않아도 예쁜 욕실을 위한 다양한 포인트 타일, 시공비, 자재비가 상승하는 걸로 알지만 생각보다 많이 들진 않을 거라는 걸 알아요.
리버디자인의 '킥' 후보 리스트예요. 무엇을 먼저 장착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