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129)
2019년 5월 20일
하루 쉼.
그만큼 빨라지는 심장박동을 부여잡아야 월요일, 그 오후.
시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음을 알린다.
시작은 분명히 반이렷다.
DTS 지원서를 작성했고, 제출했다.
접수비를 최종 납부하면 등록을 위한 학교와의 소통이 시작된다.
DTS - https://www.uofnkona.edu/about-us/
DTS를 지원하기 전, 중, 후에 대한 실제적 세부 경험담은
차차 기록을 통해 소개 및 공유하기로 한다.
지원서를 작성했다.
1.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어떤가?
2. 이 과정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생각보다는 문항수가 적었다.
그러나, 실제 지원서를 작성하기까지 이르게 된 내게
저 2가지의 질문은 간단히 써 내려갈 수 있는 답변의 내용이 아니었다.
지원을 하게 된 계기야 수 없이 생각하고 정리하고 내게 묻고 주변에 묻고
또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위의 두 질문은 그 과정을 반복하게 만들었다.
"부모, 친구 같은 존재로서의 하나님에서 절대자로서의 하나님으로"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처음 교회를 경험했던 그 순간부터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게 하나님이란 존재는
창조자, 전능자의 존재로서
나라는 피조물과의 관계는 특별한 게 없으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며, 당신의 일이라는 것과 역사라는 것은
어느새 이루어져 가는 당연한 일로 여겼다.
내가 사용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어느 순간,
부모와 친구의 존재로 하나님과의 소통법이 달라졌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나오며 나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하는 자녀가 되어 있었고
나의 기도, 즉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그것이
간구는 기대함이 없어진 지 오래다. 친구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정도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지 친구는 나의 바람을 들어줄 의무와
능력이 없는 거였다.
그렇게 다시,
하나님은 내게 절대자로서의 위엄과 권위를
다시금 느끼게 하셨으며 나는 그 깨달음을 온 맘과 몸으로 받기 위한 과정 가운데 있다.
또 다른 질문으로 시간을 끄는 오류를 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순종하라.'
뭘 알아야, 순종하는 거 아니냐고?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길을 보여주세요. 싸인을 주세요. 알려주세요.....'
보여줘 봤자, 들려줘 봤자, 알려줘 봤자 그대로 따르지도 않을 거면서 말이다.
지원서를 썼다.
지원서를 썼다는 건 단순한 요식행위 그 이상을 의미한다.
지원서를 썼다.
지원서를 썼다는 건 그 전까지의 핑퐁의 저울질을 그만하고자 함을 강하게 내포한다.
지원서를 썼다.
지원서를 썼다는 건 이젠 주님께 다 맡겨드립니다.라고 고백하며 순종을 구하겠다는 의미다.
나는 오늘 지원서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