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121)
2019년 5월 28일, 00:46
많이 피곤했던 월요일 오후
산이랑 이야기
그래도 무언가 꽉 찬 것 같은 하루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난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맛 좀 보고 가세요~!' 라며 더운 날 군밤을 팔았다. 어머니를 도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행사라서 그래도 좀 팔았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호출에 다녀온 주말 출장이었으나 어머니 홀로 고생함을 덜어줄 수 있었기에 감사했다.
덕분에 얼굴이 까맣게 타 버린 걸 퇴근길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고 알았다.
가족상담실 운영관리 업무
피곤한 일이 있었다. 상담사를 바라보는 상담실무관리자의 시선이 매우 매우 피곤했다.
오후 내.
집에 돌아와
산이랑에서 주말 동안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아내와 주고받는다.
이 또한 피곤한 일일수 있으나, 그렇지 않게 여기기로 한다.
DTS 지원서 작성의 프로세스가 멈춰 있다.
나와 첫째 녀석의 추천서는 다 보내진 것 같고, 접수비도 완납했다.
그런데, 여권번호 등 적어 넣어야 하는 단계에서 막혔다.
여권은 좀 나중에 갱신해도 될 거라는 이야기를 흘려들은 상태였기에
크게 고민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한이 만료된 여권번호라도 기입을 하면 된다는데,
버렸다.
더군다나 첫째 녀석은 아직 여권이 없다. 크헙.
여권사진을 먼저 찍어보기로 한다.
사진관 촬영 비용을 아껴보고자 사진 어플 등으로 집에서 찍어
3년 전인가(?) 아내의 생일선물로 구입된 사진 프린팅 기계로 출력해보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의 사진은 왜 아무리 해도 귀가 보이지 않는 것인가?
(여권 사진은 귀가 보이게 찍어야 함.)
>>>>완화되어 귀 안보여도 된다(5.29)<<<<
왜 얼굴은 보이는 그대로 찍히지 않는 것인가?
포기하고 사진관을 가기로 결심, 마무리 지었다.
여권신청
요즘은 용인지역 각 구청에서는 여권발급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용인시청
좀 먼데...
어쨌든 내일 사진부터 촬영 완료키로 하고 사진이 나오는 대로
연차를 사용, 온 가족 시청 방문을 가기로 한다.
여권 종류
가격을 보아하니, 현재 우리 사정에 단수 여권이 제일 싸다.
이번 여정 외에 더 해외에 나갈 일이 없을 것 같아 단수로 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
단수 여권은 1년 이내라는 것에 초점이 아닌, 단 1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런 큰 일 날뻔했다.
전도 여행비를 충분치 마련치 못하고 떠난다고 해도
전도여행 자체를 여권의 문제로 못 가는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 하는데
그야말로 믿음 없음을 우회적으로, 아무것도 모른 체 드러내는 꼴이 될 뻔했다.
집주인 분께 징징댔다.
어떻게든 보증금을 내어줄 노력을 하시는 듯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집을 알아봐야 한다.
이 비용, 저 비용 모두 고려한 예산 정리를 다시금 했다.
가지 못할 상황은 아닌 게 분명했다.
다녀온 이후의 상황이 아닌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에 따른
현재 상황
다시 한번 확인했다.
늘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머릿속 그림을 완성시켜놔야 안정이 되는 성격
믿음 없음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되는 게 싫다. 흠.
어쨌든
이젠 DTS를 떠나는 준비에 조금은 더 세부적 준비와 노력을 가해야 할 때인 듯하다.
"우리 영어공부도 조금은 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라던 아내의 말에 대해 조금은 귀를 기울여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믿음 없는 자를 들어 쓰시기도 하는 주님'
'능력 없는 자를 들어 쓰시기도 하는 주님'
이지만, 믿음 있고 능력 있으면 더 쉽고 빠르게 쓰시기도 하실 주님일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혼란,
그 가운데에서도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 게으름을 자랑하지 않고
해내야 하는 것
상황에 대한 부정적 쳇바퀴를 돌리지 않고,
긍정의 힘을 믿는 것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표현이다. 긍정의 힘
그래서 살짝 풀어씀으로 표현해 본다.
"일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자"
방해물 늘어놓기, 그다지 크지 않은 걸림돌 거론하기, 안 되는 이유 찾아내기
이제 그만~!
나 스스로 오랜 시간 반복해 왔던 위와 같은
부정의 행태들은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게으름의 단면이다.
떠 먹여 주길 바라는 매우 매우 이기적인 모습이었던 것이다.
하.. 지금 이렇게 '일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를 하다 보니
하.. 지난 시절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