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심리 높은 분산 투자

<4인 가족, 40대 아빠의 창업 도전기> #21

by 유이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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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hamed_hassan, 출처 Pixabay



퇴사 후 2주가 지났다. 한 주의 시간은 전 가족이 함께 보냈고 이번 한 주 아내는 약 3~4개월 안팎의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그 기간 동안 두 아이를 낮 동안 돌보고, 밤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낮 시간 동안, 어린이집과 학교를 보내지 않고 있는 자녀를 돌보는 일을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가며 감당해내고 있다. 직장을 다닌답시고 아내의 집안일을 가볍게 여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이틀이 아닌 앞으로 3~4개월을 돌볼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미리 아내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내일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은 무엇으로 해주지?

그 외의 시간을 이 녀석들과 무얼 하며 놀아줘야 하지?

어떤 놀이가 신체와 정서를 모두 채워줄 수 있지?

손이 커서 너무 많이 먹이는 건 아닌가? 살찌는 건 아닌가?

이 놀이는 내가 재밌거나 편한 것을 선택한 건 아닌가?

이 녀석들이 재미있어하는가?

그날그날 해야 하는 고정 집안일을 해야 하기에 자녀가 칭얼대는 순간이 오면 짜증 내진 않는가?

이미 짜증 내버린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지?

큰 녀석은 왜 저렇게 불안해하는가? 이런 경우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학습지 공부는 어디까지 봐줘야 하나? 잘 하고 있긴 한 건가?


자녀와 하루의 시간을 오롯이 함께 보내다 보면 잠시 짬이 나더라도 맘 편히 쉬워지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그런 와중에도 그동안 나의 퇴근시간에 맞춰 내 저녁을 챙겨주었던 아내의 수고를 알고, 나 또한 아내가 집에 오자마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살림과 양육의 주 담당으로서의 앞으로 몇 개월의 경험은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매우 귀중한 시간, 추억, 성장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만간 '이웃의 책' 촬영이 있다. 이번엔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와형맨' 책 리뷰 채널을 시작으로 '이웃의 책'에 이르기까지 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다. 오늘, 12월 18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20일 모레 주일에 지인의 소개로 <육아 품앗이 해볼래?>의 공동저자 세 분과 함께 인터뷰를 한다. 물론 그 지인도 공동저자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 세분의 작가분들은 각자 자신의 책들이 있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개별 인터뷰도 요청할 생각이다.


'이웃의 책'에 작가 인터뷰라니, 물론 유명 작가는 아니나, 책을 집필하고 출판을 했다는 그 자체가 내 채널의 목표지점 언저리에 있는 것 중에 하나이기에 나로서는 듣고 물어볼 것들이 많아 정말 감사한 기회다. 그러나 그동안 자신의 인생 책을 소개했던 인터뷰이와는 달리 실제 자신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 인터뷰이다 보니 주고받을 질문의 내용도 달라져야 하고, 작가를 대하는 인터뷰어의 태도 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인터뷰의 결과물과 기억이 어떻게 남을지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사업자 등록을 했다. 통신판매업 신고도 했다. 이제 온라인 강의를 바탕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다. 짧은 기간 내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긴 어려울 수도 있으나 많은 것을 내 걸고 덤벼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사려 깊게 살피고 제대로 하면서 차근차근히 세팅해 나가려 한다. 레드오션이기도 하단다. 그렇든지 말든지 이말 저말에 휘둘리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될 순 없다. 또한 단순 소득 상향이 내 목표지점과 비전이 아니다. 밭을 갈고 갈아 생활의 위기에 대한 걱정 수준을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이 되면 더 높은 곳을 향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소박하나 이를 통해 다다르고자 하는 비전의 지점은 높다. 크리스천인 것을 반영한 그 목표에 바르고 거룩하게 잘 다다를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바탕으로 주와 동행하며 걷는, 주께 맡긴 나의 삶으로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아내의 알바가 끝날 시점에 또 다른 새로운 일에 합류하게 된다. 안정적 소득을 보장해 준다는 약속이 있는 일이다. 그리고 맡게 될 역할도 무게가 있는 일이다. 그동안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합류하게 되었지만, 좀 더 공부하고 넓게 생각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이는 아직 어떤 일을, 어쩌다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천천히 다시 기록하기로 한다.





자녀 양육 주 담당의 귀한 경험

유튜브, 작가와의 인터뷰

스마트스토어 세팅, 그리고 첫 판매까지의 기대함과 기다림

날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일에 대한 사전 공부, 준비

나름 여유를 두고 각각의 일에 에너지를 분산투자하고 있다.

각각의 일들이 내 일상, 인생에 꽤 많은 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변화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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