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커리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인턴 경험이 없으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턴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되지만, 필수는 아니다. 회사가 신입 PM을 뽑을 때 보는 건 "이 사람이 PM 인턴을 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이 실제 실무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가"다. 인턴 경험이 없어도 사이드 프로젝트, 서비스 개선 제안, 공모전, 블로그 분석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인턴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대신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PM이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해 보면 된다. 실제로 한 지원자는 인턴 경험 없이 "중고거래 앱의 채팅 기능 개선"이라는 가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존 기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10명을 인터뷰하고, 개선안을 PRD 형식으로 작성했다. 실제 회사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PM으로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 과정을 보여줬다.
다른 지원자는 개발자, 디자이너와 팀을 꾸려서 "운동 루틴 추천 앱"을 직접 만들었다. 3개월 동안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고, 실제 사용자 100명을 모집해서 피드백을 받고 개선했다. 면접에서 "인턴 경험은 없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PM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어필했고, 합격했다.
인턴 경험이 없어도 내가 직접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실행했는가"를 보여주는 거다.
인턴도 안 했고,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구하기도 어렵다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걸 해보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자주 쓰는 앱의 불편한 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거다. "배달 앱의 리뷰 필터 기능이 왜 불편한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부족한가", "어떻게 개선하면 사용자 만족도가 올라갈까"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포트폴리오가 된다.
실제로 한 지원자는 자주 쓰는 금융 앱의 송금 기능을 분석한 문서를 제출했다. 경쟁사 3개와 비교하며 각 앱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사용자 플로우를 그려보고, 개선안을 제시했다. 실제 데이터는 없었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또 다른 지원자는 블로그에 "OTT 서비스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비교"라는 글을 연재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등 여러 서비스를 직접 써보면서 각 알고리즘의 특징을 분석하고,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평가했다. 이런 글들이 쌓이면서 PM으로서 서비스를 보는 관점을 보여줄 수 있었고, 면접에서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
인턴 경험이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된다. 실무 환경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으니 적응이 빠르고, PM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신입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이 사람이 PM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우리 서비스의 가입 전환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인턴 경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답을 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먼저 데이터를 보고 어느 단계에서 이탈이 많은지 파악하겠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왜 가입을 망설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처럼 문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거다.
실제로 한 면접관은 "인턴 경험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인턴을 했어도 시킨 일만 한 사람보다, 인턴은 안 했지만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본 사람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인턴 경험이 없어도 PM으로 취업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낸 경험을 보여주는 거다. 사이드 프로젝트, 서비스 분석, 개선 제안 같은 방식으로 충분히 증명할 수 있으니, 인턴을 못 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시작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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