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일하는 방식]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나요?
일 잘하는 PM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 첫 회사는 재택으로 시작했기에 그저 문서를 통해서만 일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좁은 식견으로는 '전문성이 있는 PM이 일을 잘하는 PM이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하고 난 다음에서야, 진짜 일 잘하는 PM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 보고 겪으며 배울 수 있었다.
일 잘하는 PM의 첫 번째 역량은 하드스킬이다. 하드 스킬은 정말 다양하다. 제품에 대한 로드맵 설계, 제품 가치 책정, 시장 출시 계획 작성, 사용자 온보딩 전략 설계, 스프린트와 앤서시어링, 성장 및 분석 해결을 위한 지표 매트릭 분석이 우선 중요하다. 그다음은 고객 인터뷰 진행, UI 및 UX 디자인, 사용자 리드백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 우선순위 지정, 문서화 기술(예: 노션, 피그마, 컨플루언스), 정책 설계 및 사칙 법적 리스크 검토 같은 기술적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하드스킬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한 PM은 "기획서를 완벽하게 쓰는 것보다,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문서 작성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문제를 제대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 이탈률이 높다"는 문제를 발견했을 때, 단순히 "UI를 개선하자"가 아니라 "왜 이탈하는가"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회원가입 단계가 복잡해서"라는 본질적 원인을 찾아내는 게 PM의 역할이다. 이런 문제 정의 능력이 있어야 올바른 해결책을 설계할 수 있다.
일 잘하는 PM의 두 번째 역량은 소프트스킬이다. 의사소통 능력, 제품 우선순위 전달 능력, 리더십, 분석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시간 관리, 프로젝트 관리,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능력, 사업 및 경쟁자 분석, 리스크 관리, 변환 기술 같은 역량들이다.
PM에게 요구되는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요약하자면, 그리고 실제로 일을 하면서 다른 개발자나 디자이너 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일 잘하는 PM은 "같이 일할 때 결과가 시원하게 나오고, 일하는 데 막힘이 없는 사람이 좋더라"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한 개발자는 "일 잘하는 PM은 내가 왜 이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그러면 동기부여가 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 진다"라고 했다. 반대로 일 못하는 PM은 "그냥 이렇게 만들어달라"고만하고, 왜 필요한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거다.
개발자에게 "이거 만들어주세요"라고 명령할 수 없다. 대신 설득해야 한다. "이 기능이 왜 중요한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회사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게 PM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여러 도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 설득을 할 수 있도록 가설을 설계하고 검증하고, 예상했던 결과를 성과로 보여주면서 팀을 독려할 수 있는 것이 일 잘하는 PM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기획서를 써도 실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일 잘하는 PM은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팀을 움직여서 제품을 출시하고, 출시 후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 실제로 한 PM은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행까지 끌고 가는 게 어렵다. 개발 일정이 밀리면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하고, 디자인 리소스가 부족하면 대안을 찾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빠르게 피벗 하는 게 PM의 진짜 역량이다"라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을 설득하고, 실행력으로 계획을 현실로 만들고, 데이터로 성과를 증명하는 것. 이 전 과정을 책임지고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이 일 잘하는 PM이다.
일 잘하는 PM은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고, 팀을 설득해서 실행하고, 결과를 성과로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 완벽한 PM은 없지만, 계속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결국 일 잘하는 PM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니까 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인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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