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서류전형] 이력서/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드나요?
채용 공고에 자기소개서 항목이 없으면 써야 할지 쓰지 않아도 괜찮을지 고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건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뜻이지, 지원 동기나 역량 설명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소개서가 없는 상황일수록 이력서 안에 맥락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자기소개서의 본질은 단순히 나를 소개하는 문서가 아니다. 지원 동기와 현재 역량을 연결해서 "왜 이 회사에, 왜 이 직무로 지원했는지"를 설명하는 문서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력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맥락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확인한다.
특히 PM처럼 맥락 이해와 동기 부여가 중요한 직무일수록 자기소개서의 역할이 크다. 이력서에 나열된 경험들이 왜 이 회사와 연결되는지, 지원자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려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해당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이 이력서를 썼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자기소개서가 없는 지원자와 있는 지원자 중에서 채용 담당자는 맥락이 보이는 쪽에 더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요청하지 않더라도 간략하게라도 작성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를 별도 문서로 첨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력서 상단에 3~5줄 분량의 짧은 요약문을 포함하는 방향도 효과적이다. 내가 어떤 PM인지, 어떤 문제를 주로 다뤄왔는지, 왜 이 회사에 지원하는지를 압축해서 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제 도메인에서 3년간 전환율 개선에 집중해 온 PM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지표 개선을 이끌어온 경험이 있습니다. 핀테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처럼 쓰면 이력서를 읽기 전에 이미 지원자의 맥락이 전달된다.
요약문은 길게 쓸 필요가 없다. 읽는 사람이 30초 안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짧지만 맥락이 담긴 문장이 긴 자기소개서보다 훨씬 강력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동일한 내용을 여러 회사에 그대로 제출하는 것이다. 채용 담당자는 이 내용이 우리 회사를 위해 쓰인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보다 빠르게 파악한다. 회사명만 바꾼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회사마다 다르게 써야 한다는 건 전체를 다시 쓰라는 것이 아니다. 지원 동기와 해당 회사와의 연결 고리 부분만 바꿔도 충분히 맞춤형 자기소개서가 된다. "이 회사의 어떤 점이 나의 경험 및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핵심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해당 회사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고, 최근 공개된 인터뷰나 블로그 글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를 이해한 사람이 쓴 자기소개서는 읽히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자기소개서는 요청이 없을 때도 써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력서가 경력의 타임라인을 보여주는 문서라면, 자기소개서는 그 타임라인이 왜 이 회사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문서다. 맥락이 보이는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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