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사용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이라면 넘어야 할 필수 관문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이것저것 활동에 많이 지원한 덕분에 자기소개서 작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인턴이나 취업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종종 있다. 기업에 대해서 이해를 깊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직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할 때도 문제가 발생한다. 자기소개서를 한꺼번에 여러 개 작성해야 하는 경우이거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큰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어느 세월에 새로운 자기소개서를 하나하나 다 쓴단 말인가. 아마 처음 자기소개서를 여러 개 쓰는 누군가라면 분명히 겪었을 문제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름 자기소개서를 많이 작성해본 경험자로써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그 방법을 기본 항목 작성해두기, 했던 모든 활동을 정리해두기, 관심 분야에 대한 자료 수집해두기로 나눠서 설명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자기소개서 예시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01 본인을 자유롭게 소개해 보세요.
02 팀을 이뤄 협업을 하면서 성과를 이루었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03 성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04 본인의 장단점을 말해주세요.
05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다섯 가지 내용은 대부분의 자기소개서에 무조건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기소개는 대부분의 항목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주로 아래와 같이 서두를 작성 한다.
두 가지를 함께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해시태그 내용이 기업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하단의 내용은 면접 시 직접 자기소개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자기소개 내용은 나의 성격을 포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뒤에 어떤 내용이 나오더라도 그 기업과 직무에 대한 부분을 녹일 수 있고 나의 성향 또한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협업이나 성장과정, 장단점과 역량을 위해 노력했던 점은 필수 내용 중 하나이다. 작성해두면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미리 어떤 내용을 넣어둘 것인지 고민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에는 줄글 형태로 작성할 것 없이, 나 또한 단어 혹은 문장으로 들어갈만한 내용을 써 내려갔다. 그러다 보면 강조할 내용이 나오게 되어 있고,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작성했던 자기소개서 중 새로 작성해야 했던 항목은 다음과 같다.
01 (특정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떤 강점이 있는지, 누구에게 판매하면 좋을지 간결하게 의견을 제시해 주세요.
02 본인이 살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콘텐츠가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03 본인을 하나의 자동차에 비유해주시고, 이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04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05 (특정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 단점을 작성해주세요.
위의 내용들은 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평소 그 서비스나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지만, 만약 아니라면 분석을 꽤나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팁은 기본적으로는 기업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구글에다가 그 서비스 혹은 기업을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요즘 그 분야에서는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분석하더라도 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메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까. 나는 기본적으로 아래 4가지 내용을 가지고 자기소개서의 큰 틀을 잡는 편이다. 기업마다 제한된 글자 수가 다르기 때문에, 보통 1000자에서 1500자 사이로 각 내용을 정리해둔다.
01 키워드로 자기소개하기
02 경험을 대제목으로 저장해서 정리해두기
03 협업 경험을 직무와 연결시키기
04 나의 장단점을 직무와 연결시키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팁을 하나 더 말하자면 각 활동별 내용을 요약해두는 것이 있을 것이다. 다음의 자기소개서 예시를 살펴보자.
서비스를 만들게 된 동기를 서론에 일부 기재한 자기소개서 내용이다. 언뜻 보기에는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자기소개서가 수 백 장이 된다면 처음에 읽고 싶은 자기소개서 내용일지가 의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주로 아래와 같이 자기소개서 서론을 작성한다.
위의 자기소개서와 차별화된 부분이 총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대제목에서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뒤에 이어질 모든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한 문장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내용이 전환되는 부분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띄어쓰기가 있다는 점이다. 기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팁을 알려주는 글에 위의 내용을 언급한 이유는, 두 번째 포인트에서 한 문장으로 활동을 요약하는 것이 꽤나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언급하고자 한다.
기존에는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하여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했지만, 최근에는 노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노션은 최근 사용자가 많이 늘고 있는 메모 서비스이다. 메모뿐만 아니라 일정 및 데이터 관리, 파일 업로드 등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UI가 무척이나 내 취향이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노션에 대해서도 나중에 따로 글을 길게 작성할 예정이다. 무튼, 했던 모든 활동을 어떤 식으로 정리하고 자기소개서에 활용하는지를 알아보자.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은 크게 대외활동 / 공모전 / 인턴 / 교과활동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이외에 특이한 경험이 있다면 작성할 수도 있다.) 노션에는 여태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두었다. 정리는 아래와 같이 해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참고하고 있다.
이미지의 왼쪽에서도 볼 수 있듯, 나는 노션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그중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활용하는 블록은 대외활동, 공채/인턴/단기 알바, 공모전, 그리고 교과목이다.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은 했던 활동을 한 줄로 정리해둔다. 이 부분은 자기소개서 서두에도 들어갈 수 있고, 단순 경력 사항을 넣을 때도 사용하기 편하다. 특히 수상 날짜나 기간을 기록해 두는 것도 유용한데, 그 이유는 지원서를 작성할 때 그 활동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활동했던 것을 정리해두면 필요한 내용을 뽑아서 사용하는 데 무척 편리하다. 특히, 공개하는 것은 좀 어렵겠지만 나는 기존에 작성했던 자기소개서 내용을 계속 활용하는 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히 정리해 둔다면 한 번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 뒤로는 굳이 그리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원 동기나 기업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해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IT 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매일 네이버 홈 화면에 '오늘 읽을만한 글'을 보고 있다.
여기서 만약 내가 '페이스북의 역풍'에 관심이 생긴다면 구글링을 통해 페이스북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서 더 많은 내용을 타고 들어가다 보면 요즘 SNS 서비스는 어떤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내용을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또 노션을 활용한다.
제목과 함께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링크를 함께 첨부해서 심심할 때 더 자세히 읽어보고 있다. 노션은 위의 페이지에 대한 내용만 수정을 허용하지 않고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때도 사용하기 좋을 것이다.
정리하다 보면 확실히 요즘 어떤 동향이 있는지 알기도 쉽고,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당 내용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쉬울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기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갔구나 싶다. 단순히 항목을 무작정 쓰는 것보다 위의 프로세스와 팁을 활용해서 쓴다면, 짧은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수준의 고퀄리티 자기소개서를 좀 더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글은 쓰다 보면 느는 것도 있기 때문에, 합격이나 불합격에 연연하지 않고 많이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고.
무튼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취준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