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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데이션 Jan 02. 2023

PM이 읽으면 좋을 책 8가지

2022년 한 해 동안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 추천


2022년 연말 회고글을 쓰다가, 올 한 해는 문득 책을 참 많이 읽었구나 싶었다.


보통 책을 읽으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독서 모임을 한 덕분도 있고 회사에서 진행한 아티클 스터디 덕분도 있어서인지 유난히 업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그중에서, 실제로 회사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거나 개인적인 인사이트가 되었던 책 8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이 책은 독서 모임에서 처음 접했던 책으로,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지는 서비스들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총 5개의 수업이라는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1-4번째 수업까지는 스타트업 자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5번째 수업은 마인드셋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실리콘밸리, 그리고 IT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는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어떤 심리 이론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내용과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계학적 지식에 기반하여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편향된 결론을 도출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챕터의 내용이다. 


실리콘밸리의 ‘자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 방식과 실패를 교훈 삼아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방식과 과정에 대한 내용과 IT제품과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경제학적으로 어떤 접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장이 진행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세 번째와 네 번째 챕터의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일을 잘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다섯 번째 챕터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방식, 어떤 마인드셋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고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2) 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


이 책은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골든서클 이론을 계속해서 적용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책이다.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일을 시작했고 WHY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골든 서클 이론의 Why는 목적(신념, 존재 이유)을, How는 과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을, What은 결과(행동의 결과물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회사에서 아티클 스터디를 통해서 골든서클 이론을 실제 업무나 프로덕트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참고했던 아티클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3) 업스트림



우리는 일을 하다 보면 수도 없이 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그 문제를 인식하는 시점은 사실문제의 임계점을 넘어버린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반복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눈앞의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방법론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선제적 및 예방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문제는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는 러닝을 배울 수 있다.


업스트림으로 나아가기 위한 7가지 행동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여러 문제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다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 꼭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켜라: 인재
2. 문제를 유발하는 구조를 재설계하라: 시스템
3.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렛대를 찾아라: 개입 지점 탐색
4.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경보 시스템 구축
5. 데이터를 의심하라: 허깨비 승리 방지
6. 코브라 효과를 경계하라: 부작용 방지
7. 결국, 문제는 돈이다: 비용



(4) 인스파이어드


워낙에 유명한 PM 필독서로 알려져 있는 책으로, 사실 재미는 없지만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스타트업에서 생존하기 위해, 그리고 빅테크 회사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읽어두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사람과 제품, 프로세스, 그리고 문화로 나누어서 각각의 방법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제품이나 프로세스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성공을 측정하는 다양한 원칙들이나 유저들의 인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 각종 테스트 기법 등이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5) 7가지 코드


이 책 또한 PM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하지만 매우 두껍다) 마찬가지로 실리콘밸리의 PM들이 각 테크 기업의 리더들을 만나서 어떤 PM이 일을 잘하는 PM인지에 대해서 정리해둔 책이다. 정말 다양하고 방대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제네럴리스트로서의 일 잘하는 PM이 되기 위해서 이런 역량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참고하기에 좋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역량을 모두 가지고 있고,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든 일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이긴 했다.


일 잘하는 PM, 성공적인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PM으로서 제품 설계와 경졔학, 심리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법률과 정책, 그리고 마케팅과 성장으로 총 7가지 코드로 구분해서 각각 어떤 식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고 행동하면 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데이터 과학과 사용자 경험 부분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6)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오너도 스타트업의 PM/PO 필독서로 유명한 책이다.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프로덕트 오너라는, 미니니 CEO가 일하는 방법이나 실패 및 성공 사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애자일이 실제 업무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검증하면서 프로덕트를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할 수 있었다.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법, 데이터를 보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는 방법, 일정 관리 방법과 중요성, 협업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테스트를 통해서 가설을 검증하는 부분에서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었고 PM으로서 일정 관리를 하는 방법도 직접적으로 업무에 적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7) 린분석


린 분석은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스터디를 할 때 6-7주일 정도 읽었던 책이다. 모든 챕터를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지표를 보는 방법이나 다양한 분석 체계, 사업 모델, 실제로 데이터를 적용해서 판단하는 방법과 관련된 챕터를 주로 읽고 프로덕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았다.


내가 맡았던 파트는 10장과 24장으로 사업모델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서비스로 돈을 벌 때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각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챕터는 2장으로, 다양한 지표를 비교하는 개념적인 부분이었다. 회사에서 많은 데이터를 보고 프로덕트의 여러 성공 기준을 판단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지표가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싶은 PM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8) 업무 시각화


마지막으로 업무 시각화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자, 내가 평소에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해서 노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를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사이에 병목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PM 업무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계획에 없던 업무가 생기게 되고,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 때문에 우선순위를 세우기 어려운지, 방치된 업무는 무엇인지, 시각화를 시켜서 해야 할 일을 바로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2023년에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많은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독서 모임을 통해서도 좋고 개인적으로 아티클을 찾아보고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떻게 일하고 있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에 대한 정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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