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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냐름 Aug 14. 2023

멜론 티켓 : 메인 화면 살펴보기

UI/UX 케이스 스터디 01

공연 티켓 예매 서비스, 멜론 티켓

    멜론 티켓의 메인 화면을 뜯어보며 핵심 기능을 잘 담고 있는지, 주관이 담기겠지만 어떤 점이 아쉬운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하였다. 티켓 예매 사이트는 웹과 앱 모두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데, 티켓팅 지옥에서 살아남으려면 웹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웹 화면으로 분석하였다. 그전에, 멜론 티켓의 핵심 기능을 파악하여 BM, 사용자 분석을 먼저 진행할 것이다. (본인은 인터파크, 예스 24, 멜론 티켓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티켓팅 중독자인지라 탐색 과정이 흥미로웠다. 경력자가 아닌 이유는.. 여기까지 하겠다.)


핵심 기능인 공연 예매를 중점으로 확대되는 BM

    '티켓'이라는 이름답게 공연 예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소속사 아티스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콘서트 및 페스티벌 예매가 진행된다. 대략적인 유저 플로우는 다음과 같다.

공연 및 전시회 탐색/검색 - 예매 진행 (날짜, 좌석, 결제 수단 선택) - 결제 → 공연 관람

    사용자는 메인 화면 진입 후 특정 공연을 검색하거나, 메인 화면에서 해당 공연을 찾아 상세 페이지로 진입한다. 이후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추어 예매를 진행한다. 사용자는 '공연 예매'가 목적이기에, 수익 구조 또한 예매 수수료가 중점적이다. 또한, 최근 티켓 금액 자체가 인상되고, 이에 따라 공연 수수료도 함께 인상되었다. 그렇기에 공연을 예매하는 사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그리고 수익 창출을 위해 '단독 공연 예매'를 위해 경쟁하고 있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 : 예스 24의 경우 SM 콘서트 단독 예매가 TOP10 중 3개를 차지했다.

    다만, 타 소속사의 티켓 독점을 넘보기가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한 번 단독 예매가 진행된 사이트에서 변경이 잦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티켓 예매를 확장하기 위해, 멜론 티켓은 자체 공연을 활성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멜론 뮤직 어워드와 인디 가수 지원을 위한 트랙 제로 얼라이브

    다양한 아티스트의 참여를 통해 사용자를 이끌 수 있는 시상식 MMA와, 인디 가수를 지원하며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트랙 제로 얼라이브 등 독점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공연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멜론 티켓이 예매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지만, 멜론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와 어우러지면서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 메인화면 탐색 전 추측
타 예매 사이트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화면단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는 기능이 존재하고, 독점 판매 공연을 강조했을 수 있다.


주 사용자층 = 20대 여성

    와이즈앱의 티켓 예매 앱 시장분석에 따르면, 20대 50.5%, 여성 75%로 20대 여성이 주요 사용자층을 이루고 있다. 멜론 티켓은 22년 8월 아이유 콘서트 예매 기간 동안 사용자 2배로 급증한 데이터로 추측하자면, 대중적인 아티스트 및 아이돌 예매에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스포츠 예매 사이트인 티켓 링크를 제외하면 모든 예매 사이트의 주 사용자는 20대 여성이기에,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 메인화면 탐색 전 추측
 핵심 기능과 연관 짓는다면 매력적인 공연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20대 여성이 자주 예매하는 공연 위주로 홍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메인 화면 분석

- 검색창 안 플레이스홀더를 이용한 ‘공연 홍보'

    키워드, 공연명을 검색하여 탐색하는 사용자에게 단독 판매 공연을 추천하고, 홍보한다. 화면상에 노출된 '모차르트'는 현재 멜론 티켓에서 단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로, 다양한 공연이나 랭킹별 추천이 아닌 단독적으로 진행하는 공연을 홍보하여 사용자에게 노출시키고 있다.


- 홍보 배너를 통한 공연 소식 클릭 유도

    버튼을 통해 3가지의 홍보 배너를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리스트와 멜론에서 주관한 공연 영상 리스트로, 다양한 탐색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 레이어 팝업을 통한 홍보 진행 중인 공연 강조

    사용자가 메인화면으로 진입했을 때 가장 처음 마주치는 공연 콘텐츠로, 새로고침 시에도 콘텐츠에 변화가 없어 홍보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멜론 티켓에서 단독으로 주관하는 공연은 아니지만, 단독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에 홍보 목적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공연 예매와 결제를 강조하고 있어 핵심 기능이 명확하게 보이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 캐러셀 형식 리스팅과 자동 스와이프를 통한 중앙 3개의 콘텐츠 강조

    사용자가 한눈에 다양한 공연을 탐색할 수 있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클릭이나 액션 없이 자동으로 여러 공연을 탐색할 수 있고, 3개의 콘텐츠로 웹 페이지의 가로로 긴 화면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포스터 크기의 섬네일을 통해 공연의 특색이 강조된다. 보통 공연은 포스터를 자주 사용하기에, 낯설지 않고 제목만으로 드러낼 수 없는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마우스 hover를 통해 배경이 대비되어 해당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어 핵심 기능과 연관된 UI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3가지 탭을 이용한 공연 노출

    새로 등록된 공연, 멜티지기 추천공연, 이 주의 공연으로 다양한 분류를 이용해 탭을 구성하였다. 탭 노출은 진입 시마다 랜덤으로 상이해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업데이트된 부분인데, 예매 오픈 전인 콘서트 탭이 추천 탭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탐색률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 단독 판매 공연 홍보 배너

    메인 화면 안 홍보 배너 중 가장 큰 크기를 차지하는 배너로, 단독 판매 공연을 노출한다. 이렇듯 다른 사이트에서 함께 예매되는 공연보다, 멜론 티켓에서만 진행되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3개의 탭

    티켓 오픈 소식, 맞춤 공연 추천, 랭킹으로 구성된 3개의 탭이 하단에 위치되어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멜론의 기능 중 하나인 For U가 멜론 티켓에서 공연 추천 및 스케줄 관리 기능으로 변화한 점이다. 이는 멜론과의 연동성으로 사용자가 추가 학습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자주 찾을 공연 오픈 일정과 예매율 랭킹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나열임을 추측할 수 있다.


왜 한 줄에 3가지의 콘텐츠를 고집할까?
    멜론 티켓은 메인 배너, 탭 모두 3가지의 콘텐츠만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구성이 동일하여 통일성을 부여하지만, 왜 한 줄에 3가지의 콘텐츠만 제공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한 줄로 나열하여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인 영화 예매 앱 또한 3-4개의 영화를 노출시키는 등 다양한 앱에서 5개 이상의 콘텐츠가 한 번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검색한 결과, 심리학 법칙 중 하나인 '힉의 법칙'과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힉의 법칙은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과 비례해 증가한다는 법칙으로, 최대 3개의 선택지를 노출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한 지점에서 3개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복잡하지 않도록 통일성을 부여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 추천 공연 나열

    무한 스크롤은 진행되지 않지만, 총 24개의 예매가 진행되는 공연을 6열 리스팅으로 나열한 '추천 공연' 블록이다. 확인했던 '멜론지기 추천공연'이 포함되어 있다. 기타 인터렉션은 존재하지 않고, 메인 화면 내에서의 공연 노출을 최대화하기 위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멜론 티켓 인사이트

    메인화면 분석 종료! 특정 공연을 예매하기 위해 사용해 봤을 때는 보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이 보여서 신기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한 UI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C 화면은 Z형으로 시선이 흐르는데, 이를 정말 잘 사용한 UI이지 않을까 싶다. 한 행에 들어가는 요소를 많이 배치하지만, 3개의 선택지만으로 사용자의 간편한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단순 예매를 위해 진입하는 사용자와 함께, 공연 탐색하는 사용자를 고려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보통 포스터 자체를 크게 하거나 공연하는 아티스트, 캐릭터를 강조시키고, 추가적인 부가 설명을 넣어 강조하는 사이트도 존재하지만, 멜론 티켓은 포스터 자체를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포스터 크기의 섬네일과, UX 라이팅이 단순하고 짧기 때문이다. 포스터로 공연을 모두 표현할 수 있고, 모든 섬네일 크기가 통일되어 더욱 깔끔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다만, 콘텐츠가 계속해서 중복되는 점은 약간 아쉬웠다. 예스 24나 인터파크 티켓과 같이 메인 배너의 비율을 조금 더 키워서 공연을 분류하는 탭보다는 '공연 노출'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건 어떨지 고민하였다. 메인 배너 안 공연들이 현재 멜론 티켓에서 강조하는 공연들일 것이기에, 이를 더 치중한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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