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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냥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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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냥프리 Jun 19. 2020

나는 요즘 조심스러워졌다.

화가 많은 현대인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예전과 달리 나는 요즘 조심스러워졌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상대방도 작은 일에 민감하게 받아 드리는 일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건가?'


싶다가도 예전에도 인터넷 상에 화가 많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원래도 댓글이나 SNS을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쓸 때는

더욱 조심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터넷 상에서 악플과 성희롱은 흔하다.

물론 반대로 좋게 글을 쓰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 댓글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악의적인 글들이 가득하다.


그중 연예인 기사는 특히 심한 것 같다.


기자가 자극적인 제목을 쓰는 것은 허다하며

댓글들도 자극적이다.


그러다 작지만 좋은 일을 한 연예인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거의 악플밖에 없어 몹시 의아했다.

가끔 댓글을 보다 보면 기사 내용을 보지 않고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악플을 쓰는 것 같은 사람이 종종 보인다.


그래서 처음으로 댓글을 써보았다.


기사의 내용과 제목이 다른 것은 물론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작은 돈을 기부하는 것에 비꼬고 있었다.


기부는 필수가 아닌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작은 기부라도 그 사람에겐 큰 금액일 수 있다.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우리가 그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을 겪어 왔는지

그 사람이 돈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는 없다.

댓글을 달고 얼마 안 있어서 핸드폰 알람이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했다.

카톡 알람인 줄 알았지만 내 댓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이런 일을 보거나 겪을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이 화가 많구나.'


조금만 진지하면 선비라고 하고

남자, 여자 나누워서 서로 싸우고

작은 실수를 하면 허당으로 낙인찍히는 요즘.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만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부러 분란을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이게 이렇게 화낼 일인가?'

'서로 조금 더 배려를 하면 좋지 않을까?'


욕을 덜 먹기 위해서는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그래서 요즘 내 생각을 고스란히 보이기가 무섭다.




- 이 글은 실제로 보았던 일을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 그림 작가 : Bom

- 글 작가 : 지비냥


- 냥프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yan.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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