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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Nov 19. 2020

넷플릭스 창업스토리에서 배운 3가지

최근에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라는 책을 읽었어요.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의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내용, 인상깊었던 지점들을 UX, 프로덕트 디자인 일을 하는 저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마크는 넷플릭스 초기 사업 모델이었던 “온라인 DVD대여”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현 넷플릭스 CEO인 리드 해이스팅스와 그가 넷플릭스를 창업했던 1997년도부터 그가 회사를 떠난 2003년도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1. 디자인 이터레이션과 실험 정신

마크는 초기 사업인 DVD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때, DVD를 공동창업자인 리드 해이스팅스에게 우편 배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잘 가는지,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봅니다.


그리고 DVD의 패키지 역시 다양한 방법을 써서 폼을 직접 잘라보고 오리고 붙이면서 도전이 되는 환경에서 배달이 잘 될 수 있도록 연구를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마크가 일이 되기 위해 될 때까지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디자인에 적용해보기]

UX디자인을 할 때에 중요한 것은 디자이너 본인의 에고를 버리고 늘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일하는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2. 시작은 ‘린’하게

이 책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검증하기 위해 마크와 그의 팀이 했던 많은 활동을 기록해놨어요. 항상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갖고 있었던 공통점은 시험을 하면서 시작은 가볍게 한다는 것이었어요. 너무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지 않고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품, 즉 MVP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었어요. 벌써 20년 전의 일들을 기록해놓은 책이지만, 요즘 핫한 ‘린 스타트업’ 방식이 이미 당시 그들의 DNA 속에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디자인에 적용해보기]

프로덕트 디자인의 추세 중 하나는 오랜 기간을 들여 완벽하게 디자인 산출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짧은 기간 가설 검증을 목표로 실험과 배움에 초점을 두는 디자인을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점을 넷플릭스를 통해서 배웠고 이를 디자인할 때에 마음에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선택과 집중’ 캐나다 원칙

넷플릭스는 초기에 캐나다 진출을 통해 단기간에 어느 정도의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더 고효율의 전략이 무엇인지 비교해보고 중장기적으로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업에 사활을 걸기로 했습니다. 그건 바로 미국에서 당시 비디오 체인 1위였던 블록버스터를 이기고 독점적 위치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이것은 굉장한 성공전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자인에 적용해보기]

UX 디자인을 할 때에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개선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은 눈엣가시처럼 빨리 해결을 하고 싶은데 못해서 아쉬운 게 있고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의 관점까지 고려했을 때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것, 프로덕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 좋았던 지점들이 참 많았는데요. 특히, 마크 랜돌프가 자신이 성공한 이유에 대해 언급을 하며 랜돌프 집안에서 내려오는 성공의 원칙들에서 울림이 컸던 것 같아요. 이 내용은 워낙 좋았어서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비전공자/입문자를 위한, 쉽게 이해하는 UX디자인 개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UX를 전공하지 않은 분들, 학교에서 UX를 막 공부하기 시작한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UX분야에 입문할 수 있도록 첫 걸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UX와 UX디자인의 본질에 대해서, 10년 동안 이 업계에 있으면서 기업, 스타트업, 테크 회사,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곳에서 실무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UX디자이너가 어떻게 사용자에 대해서 배우고, 문제를 발견하며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는지, 개발자, PM과는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경험들을 대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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