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AI업데이트와 UX디자이너의 역할(문제해결능력)
피그마 AI 소식을 접하며 생각해본 앞으로의 UX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역할
최근 UX/UI디자인 분야에서도 실질적으로 화면까지 만들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특히나 최근 Config행사에서는 Figma AI 기능에 대한 소개가 있었어요.
참고로, 관련해서 잘 소개해놓은 영상이 있어 아래 공유드려요.
미친 피그마 AI, 이제 AI로 디자인하는 시대가 온다. (출처: 디자인하는AI)
[Config2024] figma AI 전격 분석! 이거...이래도 되는거야?...(feat. UI 디자이너의 미래) (출처: 디자이너 DK)
Figma의 Make Designs 기능눈에 가장 띈 업데이트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서 AI가 UI디자인 화면을 바로 그려주는 기능이었습니다. 이런 업데이트 소식을 접하면서 이게 앞으로 UX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걱정, 기대가 모두 섞인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어요. 이전에도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지만 (참고, 갈릴레오 AI) 피그마가 이것을 접목시킨다는 건, 세계 1위 UX/UI 디자인 툴인만큼 파급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AI디자인은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칠까?
참고로, 피그마에서는 현재로서는 디자인시스템, UI 콤포넌트 기반 위에서 AI디자인을 하는 것은 아직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렇다는 건 회사에 이미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디자인을 만드는 현업 디자이너가 최종 결과물을 만들때 활용할일은 당장은 많지 않을 것같고 시안 작업을 하거나, 입문자/취준생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디자인 Exploration (탐색) 및 이터레이션하는데 활용이 될 것 같아요.
다만, 피그마에서는 디자인 시스템까지 활용한 AI디자인도 테스트를 해보는 중이라고 하니 어느 시점에서는 디자인 산출물을 만드는 많은 과정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UX/UI디자이너의 역할은?
UX/UI디자이너의 핵심역량과 본질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디자이너의 역할에서 중요해지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을 때 문제 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 문제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질까?
1. 사용자를 직접 만나고 문제를 찾는 능력,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능력은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제품 및 서비스가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용자를 만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개선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실험을 하는데요. 이 역할은 결국은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당분간 쉽게 대체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입문자/취준생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실력을 고도화해서 키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AI를 더 많은 취준생/입문자도 활용할 거라 가정한다면 UI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점점 더 우열을 가려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리서치, 유저 리서치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UI디자인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단축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서 개발자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UI가이드라인 문서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었고,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지금은 Figma를 활용해서 더 쉽게 이런 핸드오프를 생성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UI디자인을 만드는 데에도 Component, Auto Layout, Plugin과 같이 정말 많은 생산성 툴이 있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단축되는 부분이 큰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AI까지 등장을 하니, 더 많은 시간이 단축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는건 디자인 결과물을 만드는데 있어서 단축된 시간을 다른 중요한 활동에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리서치, 유저 리서치, 브레인스토밍 워크샵 같은 것들이 이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1번에서 말씀드린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핵심이 되는 건 리서치와 유저 리서치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앞으로도 디자인 툴을 만드는 회사들은 어떻게 하면 더 디자이너들이 UI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툴을 진화시킬 것 같아요. 그런 상황속에서 디자이너는 UX의 본질인 User, 즉 사용자에 더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취준생/입문자 분들은 이 능력은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할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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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2015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고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SNS를 통해 UX, UI 공부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