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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2022)

화려한 레트로의 포장지 속 과대포장 된 용두사미 스토리

by ND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서울. 패션은 올드 스쿨! 음악은 감성 충만! 레이싱은 월드 최강!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다.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유아인), S.P.Y 디제이! ‘우삼’(고경표), 인간 내비게이터 ‘복남’(이규형),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박주현), 상계동 맥가이버 ‘준기’(옹성우) “잘 봐라. 이게 진짜 바이브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비자금을 싣고 서울을 질주한다!


레트로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거기에 경쾌하고 빠른 리듬에 걸맞은 향수 가득한 음악들로 이 영화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전두환 비자금 사건을 다루는 ‘서울대작전’은 실화를 기반으로 극의 결말에 큰 카타르시스를 줄 것이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맛이 하나로 어우러지지 못하고 각자의 재료의 맛만을 뽐내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개연성을 잃게 되었다. 후반부로 빠르게 치달아 가야 할 화려한 스포츠카의 엔진은 이 차에 필요한 출력에 다소 부족하였고 결국 몇몇 시각적 임팩트만 보여준 채 폭발하지 않은 채 결말 맺었다.


평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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