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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영씨 Mar 30. 2017

바람아, 봄이 이길꺼야

육아그림일기

스한 봄 날씨가 느껴지는 일요일 오후.

아이들과 꽃씨를 심었다.


나는 좋아하는 매발톱과 금낭화를 심고, 아이들은 맘에 드는 이름을 가진 꽃씨를 폭신폭신한 흙 속에 살포시 놓아주었다. "예쁘게 자라라~" 하고 토닥여주며 물도 살살 뿌려주었다. 아빠가 양지바른 곳에 화분을 쪼로록 놓아두자, 그 앞에 앉아 아이가 큰 소리로 외친다.

 

"아유, 이 바람아~ 곧 봄이 이길꺼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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