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도 누군가에게 어른이라고 불리는 나이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 스스로를 잘 알고,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어른. 또한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나의 언행이 귀감이 될 만한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는 과연 어떠한 어른인가. 여전히 나를 잘 알지 못하고, 불편한 진실은 쉽게 회피해 버리곤 한다. 타인에게 관대하려고 하지만 내 기분 내키는 대로 대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나는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성향이 있어 이렇게 결론을 낸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어른으로 향해 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해 볼까. 먼저, 나 스스로에게 귀 기울이기. 나의 내면이 여유 있고 인정이 넘쳐야 남에게도 베풀어지는 것 같다.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면서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보자. 그다음은 타인에게 잘 대해 주지 못 할 거라면 오히려 관심을 꺼두기. 나는 늘 주변의 상황을 잘 캐치하고, 쓸데없이 눈치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은 레이더망의 전원을 잠시 꺼두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보자.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가 있으리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크고 있는 어린이, 학생들(조카들과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그냥 내뱉지 말기. 혹시라도 실수했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사과하고 상황을 설명하기. 아이들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고, 설명한다면 어른들보다 더 관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는 일은 완성형이 아니라 과정이니, 오늘부터 더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