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축제

by 오 한

물웅덩이 속에 주검이 누웠다

장례를 치러줄 사람도 없이

쓸쓸하게 주검은 누웠다


주검의 팔뚝에 가지가 돋는다

하얀 폭죽을 한없이 터트

송이송이 폭죽이 흐러진다


꽃잎은 투명한 땅으로 상승

마지막 축제를 열어

나는 마지막 축제를 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오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