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장을 보러 나가려다 대형마트들이 죄다 10시에 문을 여는 걸 알고 툴툴댔다.
왜 이렇게 다 늦게 연대.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떠오른 스스로의 생각에 흠칫, 놀랐다.
아침 10시가 시작하기에 늦은 시간인가? 천천히 생각해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오늘 급하게 다녀와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도 나는 뭘 그렇게 빨리빨리 다녀오려고 하고, 불편하다고 느꼈던걸까.
언제부터인가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카페를 검색하고 있다.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몇 시에 열어요?
몇 시까지 해요?
언제 도착해요?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