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아름다운 모험을 즐겨. 찰나의 젊음을 누려도 괜찮아. 웃음으로 하루를 지저귀는 새가 되어도 괜찮아. 기나긴 과정의 순간을 두려워하지 마. 너가 원하는 것이라면 사회에서 무의미라 속삭이는 것이라도 괜찮아. 내가 너의 곁에서 영원히 함께 해줄게. 무엇보다 너의 마음을 살포시 따라가. 너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찾아봐. 마음에게 진정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
나의 ferry fariys 친구들은 눈빛과 마음으로 말한다. 그들은 나의 기운이 낮은 지하로 흘러가는 순간에 시냇물의 토닥이는 언어를 나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IPC에서 가장 행복할 때, 가장 슬플 때, 가장 초라할 때, 가장 아플 때 나의 ferry fariys 친구들과 함께 했다. 나는 그들과 나의 영혼의 결이 이어진다고 느낀다.
우리는 쉬는 날이 다가오면 학교 부엌에서 노래를 들으며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우리는 나즈막히 노래를 틀어놓고 햇살을 맞으며 나뭇잎처럼 살랑이는 춤을 추었다. 우리는 학교 방과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 약속하고, føtex까지 가는 길에 웃긴 일을 항상 만들곤 했다. 우리는 날씨 좋은 날에 치즈와 비스켓을 들고 바다에 가서 바다 물살에 꺄르르 미소 지으며 추억을 쌓곤 했다. 우리는 심심하면 서로의 IPC 방에 놀러가서 함께 비밀을 이야기하며 울고 웃었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버려진 씽씽카와 쇼핑카를 발견한 후, 다리가 다친 triz를 쇼핑카 안에 싣고 늘 덴마크와 자연을 모험했다. 우리는 art and craft 시간에 함께 앉아 곁에 앉은 서로를 느끼며 그림과 예술품을 창조했다.
무엇보다 그들은 내가 수술을 받고 와서 한 달 정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계속 토하고, 모든 버터와 빵 냄새가 역겹고, 학교 기숙사에 잠자며 누워 있을 때 달콤한 음식을 한가득 사와서 상자에 담아 (+ 예쁜 편지와 함께) 나를 찾아와 주었다. 내가 그들을 아주 사랑하게 된 계기는 이것 때문이다. 아주 아주 비밀이지만, 나는 내가 아플 때 보살펴주는 사람에게 쉽게 깊게 사랑에 빠지곤 한다. 나는 항상 인간과 세상의 나약하고 여린 부분을 보살피는 사람을 사랑해 왔다.
georgy는 수술 하루 전날 긴장한 나에게 자신의 커다란 가슴 흉터를 보여주며 나를 위로했다. 괜찮아질거라고, 나는 여기에서 너를 만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나는 이 세상에서 너처럼 착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끊임없이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때로 내가 문화와 언어에 지쳐서 밖에 홀로 앉아 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내 곁에 앉아 있고 싶고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보드라운 목소리를 지닌, 두터운 심성을 지닌 포근한 푸딩같은 사람이다. 나는 그가 천사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학교를 도중에 멈추고 간 학생이다. 그는 떠나기 며칠 전, 내 방 앞에 홀로 와서 방문을 두드리고 먼저 떠나야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살구 같이 보드라운 georgy가 먼저 떠나서 너무 슬펐다.
우리는 늘 실패와 실수를 함께 했다. 첫째, 하루는 우리가 헬싱웨르 근처의 나라를 다녀오기로 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코펜하겐 근처에 배를 타러 갔다. 그러나 booking.com에 예약했던 elena의 예약 표가 매표소 직원에겐 없다고 했다. 우리는 서둘러 환급을 받았고, 다시 학교까지 먼 길을 돌아서 왔다. 그 후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feffy fariys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리만의 단톡방을 만들었다. 둘째, 우리는 함께 코펜하겐 지하철을 타다가 georgy를 지하철 역에서 두고 온 적도 있었다. 지금은 웃음이 돋아나지만, 그 당시 멀어져가는 georgy를 지하철 창문으로 보며 elena와 얼마나 슬펐는지 모른다. 셋째, 함께 가기로 한 영국 여행에서 이미 예약해둔 정말 정말 저렴한 비행기를 눈 앞에서 놓쳤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덴마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영국에 도착하는 가장 싸고, 정말 현명하지 못하고, 무척 긴 비행기를 선택했다. 그 모든 것은 우스꽝스럽고, 이상하고, 눈물나고, 웃음이 나는 실수투성이였다. 그 모든 결과를 우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이겨나갔다. 함께라서 실수투성이라도 괜찮았다.
우린 모두 예술이 삶에 스며드는 것을 사랑한다. elena는 타투와 그림(특히 기발한 점묘화)에 재능이 특출하다. 그녀는 실제로 IPC의 학생들에게 타투를 직접 그려주었다. elena의 방에서 보았던 그림들과 그녀가 보여준 착한 마음결을 잊을 수 없다. 그녀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를 위해 많은 배려와 헌신을 했고, 모든 여행의 표를 꾾는 사람은 그녀의 역할이었다. 그녀는 나를 챙겨주고, triz를 챙겨주었다. 나와 elena는 마지막 날에 같이 앉아 IPC의 만찬을 먹었다.
georgy는 늘 아기자기한 수첩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가 그리는 그림들을 보면 너무나 아름다워서 공책을 넘겨가며 종이 속에서 온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는 art 학교를 나왔다고 했다.
triz은 그래픽과 관련한 학교를 나왔고, 그림과 컴퓨터 디자인에 매우 능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고양이처럼 아름답고, 그녀 곁에서면 모두가 마음이 열리는 경험을 했다. 그녀는 웃기고, 귀엽고, 예쁘고, 순수하고, 착하고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겸비한 사람이었다. 몽글몽글해서 모두를 포옹하는 사람이다.
나는 자수를 좋아하고 색실과 천과 손으로 무언가를 끄적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의 손들은 이야기 하면서도 쉬지를 않았다. 우리는 서로의 작품에 탄성을 자아내며 아직까지도 서로를 북돋아주는 중이다.
honor은 영국인이였고, 나의 옆 방이었다. 그녀는 주말마다 남자친구와 하루 종일 전화하고, 곰돌이 모양 머리띠가 잘 어울리는 친구였다. 그녀는 계속해서 잘 지내는지 나에게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이다. 그녀는 연락할 때마다 항상 나에게 재능이 많다고 칭찬해주고, 나도 항상 그녀를 칭찬한다.
scarlett은 아주 강한 영국 악센트를 사용했고, 길거리에서 악단이 악기를 연주하면 춤을 추는 친구였다. 그녀는 웃음을 너무나도 사랑했고, 함께 원숭이 랜드로 가는 길에 그녀의 운전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덴마크와 영국의 운전 핸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kirsten은 IPC의 든든한 student teacher이었다. 모두가 돈를 아껴야 하는 궁핍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녀가 제일 잘 만드는 초콜릿 크림치즈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다. 그것은 내가 먹었던 케익 중에서 제일 달콤한 케이크였다.
친구들의 말에는 진심이 한가득이었다. 맑고 투명해서 해파리 같은 마음으로 들어야만 하는 이야기들을 내게 한가득 해주었다. 나는 그들과 함께 할수록 더욱 더 순수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린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정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들을 너무 애정하고, 그들도 나를 너무 애정한다. 우리는 이어져 있다. 그들은 내가 IPC에서 만난 반짝이는 친구들이었다. 삶에서 날이 거듭될수록 계속해서 상 그리고 최상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신비하다.
우리네 삶은 이렇게나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어도 마음 한 켠에 차곡히 담아두어야만 한다. 사랑하는 것들과 좋아하는 것들은 모두 바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은 만져지거나, 살 곁에 없다. 나는 스웨덴에서, 한 친구는 브라질에서, 세 친구는 미국에서, 두 친구는 영국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나는 그들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응원할 것이다.
2024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