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Youth Initiative Program
힘겹게 일어나서 짐을 정리했다. 사계절의 옷을 다 준비한 나는 무거운 짐 때문에 여행 내내 지하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친인척이나 지인이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학교의 "hive"란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culture house라 불리는 이곳은 건축과 조명이 아름답고 귀했다. 이곳에 오기 위해 나를 지원해준 모든 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는가"는 나의 삶에 큰 목표이다.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것밖에 없어서 신비했다. 이곳의 건축물은 특별하다. 좋은 것들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보았으면 좋겠고, 이것을 타인에게 나누고 싶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하염없이 사람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이곳은 그랜드 피아노가 3개나 존재했다. 피아노의 소리의 질감도 모두 달랐다. 학교에서 지낼 나날들이 진심으로 기대되기 시작했다. 피아노의 실력을 향상하고, 나의 인생 목표에 적어진 것들을 이루고, 학교 이후의 삶을 구체적이고 책임감있게 정돈하고, 예술적인 감각(자수, 크로셰와 니팅, 악세사리 만들기) 감각을 높이고 싶다.
호텔에서 친구가 예약해준 브런치를 먹었다. 모든 음식은 유기농이었고, 서벅서벅한 질감을 가진 밍밍하고 부드러운 음식이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천으로 빵을 덮어서 온기와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았다. 여동생이 좋아할만한 꽃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어서 아름다웠다. 엄마가 좋아할만한 자연 질감의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학교의 경치는 스웨덴의 숲이다. 덴마크보다 스웨덴의 경치는 더 다양해 보인다. 산이 많고, 산이 한국의 산과 비슷하다. 이곳에서 머무는 게스트는 자연을 즐기며 브런치를 먹었다.
이곳의 사과는 밖의 사과 나무에서 따왔고, 모든 음식은 지역의 유기농 농장에서 가져온다. 나중에 나만의 집을 가지게 된다면 복숭아 나무와 사과 나무를 기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꿈이 늘어나는 나날이다.
모든 잡곡과 단 것들이 요거트와 함께 놓여져 있다.
학교 주변에는 양과 소들이 있고, 우유와 요거트와 직접 만든다.
여러 종류의 치즈가 있어서 가장 냄새가 적은 것으로 골랐다. 유럽에서 1년을 지냈지만, (한국인으로써)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한 것은 행정 서비스의 느린 점, 병원 서비스의 느린 점, 캐주얼한 인사 문화, 지독한 냄새가 나는 치즈 정도이다.
후무스와 빵은 참 잘 어울린다. 후무스와 오이도 잘 어울리고, 후무스는 모든 것에 잘 어울린다. 예전에 덴마크에서 만난 친구가 빵에 후무스를 올리고, 고기를 올려주었는데 그것도 참 맛있었다. 후무스의 질감은 된장과 같은데, 된장보다는 덜 짜고 덜 자극적이다. 나는 후무스도 좋아하고, 한국의 된장도 참 좋아한다.
친구가 내가 가져온 음식을 보더니, 예쁘게 담아왔다고 놀라했다. 나는 음식을 먹을 때는 우아하게 먹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엄마만큼 나의 음식을 챙기는 사람은 없다. 음식을 제 시간에, 건강하게, 우아하게 먹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은 스웨덴에서도 내 머릿속에 울러퍼졌다.
조명과 도자기와 예쁜 잎사귀와 탁자와 벽난로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다. 이 장소는 분명히 나의 여동생이 좋아할 것이다.
그에게는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내 덴마크 친구는 건강한 것들을 좋아한다. 내가 만난 덴마크 친구와 덴마크의 어른들은 건강한 습관이 일상에 녹아 있고, 지속가능하고 실용적인 취미를 참 좋아한다. 운동은 일상에 항상 녹아들어 있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나에게 항상 심각한 표정으로 물을 마시라고 말한다. 그 점은 조금 웃기다.
며칠 전, 한국에서 나의 사랑 명주 언니는 날 만나서 준 그림을 명주 언니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먼 곳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너에게 - 자유롭기를, 사랑 속에 숨 쉬기를, 너의 빛 그대도 피어나 살기를"이라고 사랑담은 글을 보냈다. 나는 "천사 명주 언니. 귀한 언니의 사랑으로 내 마음이 포근하고 몽글해져 :)) 난 언니의 영롱한 마음결을 아주 깊이 사랑하고, 늘 감동 받아. 미소 지어지는 행복한 꿈 꾸길 바라, 사랑해"란 답장을 보냈다. 명주 언니의 문구를 나는 며칠을 걸쳐서 읽고 또 읽었다. 내 생각에 나는 명주언니와 명주 언니의 삶과 명주 언니의 분위기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명주 언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나의 가슴 안으로 명주 언니의 사랑이 은은히 퍼지는 것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다.
second day, sweden, 2025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