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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 홍콩의 밤은 꽃보다 아름답다. 홍콩기행

꽃보다 마님 홍콩편 2

by 이순열


꽃 단장하고 지아비를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처럼 홍콩의 밤은 꽃보다 아름답다.


어둠이 드리운 홍콩의 밤 거리는 낮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려울 만큼 환상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매일 밤 8시면 홍콩 섬의 야경 쇼가 펼쳐 진다기에 스타의 거리로 다시 가니 여행객들로 인산 인해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거리를 상상하는것은 불가능 하다. 아마도 홍콩 관광객 대부분이 이거리로 몰려온 듯 하다.


구룡 반도 바다 건너 홍콩 섬 마천루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알록 달록 전구들처럼 사람의 눈을 현옥 시킨다. 어둠 속의 바다는 빌딩에서 뿜어내는 형형색색의 빛깔에 투영되어 무지개 색깔의 향장 이다.


드디어 밤 8시가 맞추어 음악이 흘러 나오자 사람들이 환호한다. 이윽고 바다 건너편 홍콩 섬에 위치한 각양각색의 빌딩들이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 듯이 음악 소리에 맞추어 레이저 빔을 밤하늘에 뿜어내기도, LED조명으로 저 높은 빌딩을 감쌋는지 빌딩전체가 색깔을 바꾸기도, 모습을 바꾸기도 하면서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 낸다.


홍콩섬 야경


환상적인 야경쇼가 끝나고 거리를 걷다 보니 은은한 조명은 남국의 정취를 부추기고 명품 거리의 쇼 윈도우에서 뿜어내는 조명은 위압감 마저 느껴진다


고급스런 유럽풍 쇼핑몰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다. 온통 트리의 천지고 캐롤이 흘러 퍼지는 가운데 가슴 한가운데 설레임이 스며든다.


홍콩은 11월에 벌써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들떠 있다.



유럽풍의 화려한 쇼핑몰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득하다. 지형적으로 눈을 볼 수 없기에 트리는 가지마다 솜들이 수북한게 쌓인게 영락없는 설국의 모습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숲속에서 작은 산타 요정이라도 튀어 나올듯한 꿈의 공간이다.


형형색색의 반짝이 옷을 입은 트리들은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를 바라보는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그 거대한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아보고자 연신 셧터를 누른다.


명품샾들이 즐비한 헤리티지 쇼핑몰


화려한 헤리티지 쇼핑몰있는 이곳이 명품 거리의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트리 하나하나가 명품 샾으로 바뀌며 트리 전구 하나하나는 샾안의 명품들로 바뀐다.


거리 전체가 산타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듯 전세계의 유명한 명품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홍콩 최대의 명품 쇼핑몰이라는 하버시티 쇼핑몰을 비롯하여 거리는 온통 명품샾들의 천지다.

쇼 윈도우를 바라보며 걷고 또 걸어도 끝날 것 같지 않은 명품들의 행진이다.



쇼핑의 천국 홍콩 ?


홍콩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말은 무엇일까?

쇼핑의 천국, 백만불 환상적인 야경, 식도락가의 낙원.


그러나 쇼핑의 천국이란 그말이 적어도 나에겐 적용이 되는 말은 아닌것 같다.


롤렉스 판매점이 편의점 보보다 흔하고 구찌 카르티에, 페라가모, 프라다, 루이비통, 샤넬등 명품 샾들이 널려 있지만 윈도우 쇼핑으로만 만족 해야만 하는 내 입장에서는 쇼핑의 천국이란 말이 잘 와닿지 않는다.


홍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부자가 많은것인지 세계의 부호들이 이곳에서 쇼핑하는는 몰라도 기념품 몇개를 주어 담으며 내 스스로에 만족하는 내가 가여운것인지 아니면 쇼핑의 기술이 부족한것인지 ?


그러나 관광자원이 전무했던 오랜시절 홍콩인들이 생존을 위해 무에서 유로 창조한 홍콩인 들의 지혜가 놀랍고 부럽기도 한 홍콩의 밤이다.



식도락의 천국 홍콩


식도락의 천국 홍콩에서 비상식으로 가져간 컵라면을 호텔 방에서 먹는다는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윈도우 쇼핑을 하다가 시장해지면 먹거리를 찾아 헤메지만 낯선메뉴를 선택 하는것은 쉽지 않다.



우연히 찾은 푸드코트 푸드 리퍼블릭이란곳에서 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손님들이 가장 많이 먹는것이 무엇인가 살펴보니 대부분이 돌판에 고기와 밥이 얹어진 요리를 먹고 있다.


페퍼런치라는 코너에 가서 주문을 하니 밥밑에 고기를 깔고 밥위에 옥수수와 소스가 조금 있는 심플한 요리였다.


다른 맛이 있겠어 별 기대없이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처음으로 맛보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칠맛이 느껴졌다.


맛을 글로 표현 한다는 것이 쉽진 않다.

특수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소스의 맛이랄까 ?


많은 식당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요리를 먹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입맛은 만국의 공통 언어라고 내가 맛있으면 남도 맛있다고 한국에 그 소스를 수입해와 그 맛을 낼 수 만 있으면 대박 조짐이 보이는데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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