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ANA FIND :) 요즘 제일 좋아하는 게 뭐야?
어느 날 지하철에서 물었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게 뭐야? '
물어보는 사람도 답을 해야 하는 사람도 둘 다 선뜻 좋아하는 것을 답하지 못했다.
우리 둘 다 좋아하는 게 없는 건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니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없었다.
둘의 대답은 좋아하는 게 없어서 '조금 슬프다'였다.
분명 좋아하는 게 많을 텐데 앞에 수식어가 제일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인지
선뜻 좋아하는 것을 시원하게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오늘
퇴근길에 읽고 싶은 책을 구입했고 딸기가 올려진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나는 오늘 산 책이 좋았고, 남자는 팬케이크가 좋았다.
우리의 오늘은 함께 팬케이크를 먹으며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이 시간이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가까이에 있었다.
다만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 -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