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부는 바람

by 소언

조는

가로등 불빛을

물고 있는 공항의 밤

두 마음도 졸고 있어


공항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살고 있지


설레는 마음

아쉬운 마음

두 마음이 혼숙을 하면서


반갑지 않은 매서운

찬바람이 마중을 한다


님 올 땐

핫 핑크색 신바람 일고


님 떠나보낼 땐

칠흑 같은 어둠 속

빛바랜

매서운 겨울바람이 분다


이젠

두 마음

잡은 손 놓을 시간


보내고

돌아서는 등줄기엔

체한 그리움이 두 줄기 언어로

애틋함 되어 흘러내려

가는 길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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