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
눈 떠보니 앞마당에
옹기종기 노오란 봄이 여럿,
따사로운 햇살 받아
도란도란 태닝을
까치가 용량 넘치도록 반나절
울음 줄 때,
그리고 가슴이
못 견디게 근질거리던 어젯밤,
놓이는 두툼한
발자국 소리 이 모두 네가
오고 있는 기별이었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널,
먼 길 오느라 애썼다
미소가 깔끔한걸 보니
그간 충실하게 잘 지냈구나
얄포름한 노란 잠바 걸침은
하도 아름다워 눈이 부셔
내 두 눈을 닫는다
네가 있어 미소가
가시지 않는 이유로
늙음이 펴진다
봄은 보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