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바람 불 때마다 대 숲이
흔들흔들하지 않더냐
하늘 보고 곧게 자랄 줄만 알더니
새벽녘 길 나선 남자 손에 들리어
온종일 흔들흔들하지 않더냐
기다리는 일도 삶의 한 부분이라
내내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해도
말없이 흔들흔들하지 않더냐
조바심 내지 말자 말자 해 봐도
내 마음 흔들흔들하지 않더냐
흔들흔들 해도 싫은 내색 않는
대나무처럼 견뎌가야 한다.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