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볼 때 마다 느끼지 못하다가
한 날 흰머리 하나가 삐죽하니 눈에
띄이면 한참을 들여다 본다
그래도 흰머리 정도는 그나마 별게 아니지
방바닥에 소리없이 구르는 머리카락은 또
어쩔거냐구
내 나이 몇 살 더 어릴 때는 손해보지 않겠다
아둥바둥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것
다 부질없는 일
강 물에 손을 담구어 바닥에 가라앉은 모래
한웅큼 손에 쥐면 스르륵 빠져 나가듯
놓치려 하지말자 더 이상.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