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9 Summer

레바논 식당

by 오스만


골목길 어둑어둑해질 때

금요일 밤 또 시작되었다


전등불 하나 둘 점등하는

오후 여섯 시는 밤의 시간,


마그렙 기도 소리 막 끝난

거리 여기저기 행인들 숫자

늘어날 때쯤 총총걸음으로

사거리 레바논 식당에 간다


검정 올리브 한 알 입 안으로

따끈한 빵은 홈무스에 찍고


케밥, 쉬쉬 따욱에 추가해서

고소한 아드스 수프 한 숟갈


바바 가누쉬도 빠지진 않겠지

밤 깊을수록 오가는 이야기


싱그런 박하 차 향기 폴폴

입 안 가득히 퍼지던 그날


레바논 식당에 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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