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by 오스만


하루 종일 바다를 향해

빈 의자 하나 놓여 있었다

파도소리 의자에 앉아있다

잠시 자리 비우면 별빛

내려 그 위에 성큼 앉았다


계절 지난 그 바닷가 걷다

빈 의자 하나 눈에 띄었다

바람 할퀴고 간 여기저기

헤지고 상처 난 자국

햇빛이 어루만졌다


하루 종일 바다를 향해

그 의자에 앉아 있으면

파도소리 귓속에 들어왔다

잠시 소리 멈추 달빛

내려 내 얼굴 비추었다